상상하지 못한 코로나 사태로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왔는데, 어쩌다 본 '놀면뭐하니' 에서 내 인생 가장 찬란했던 20대를 함께 했던 SG워너비를 보고 그 노래들을 들으니 왜 이렇게 눈물이 멈추질 않는지...
세상은 내 중심으로 돌아간다 생각하며 패기있게 세상이랑 맞짱도 불사하겠다는 20대 그 시절 내가 꿈꾸고 생각했던 40대의 모습과 현실을 비교하니 슬프기도하고, 또 잊고 지냈던 반짝이던 그 시절 기억하게 해줘 고맙기도한 이런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네요.
'하고 싶음'과 '할 수 있음'을 제대로 구분 못했던 20대의 나에게 노래로 위안해주고 격려해주며, 그로 인해 빛날 수 있게 만드는데 큰 도움을 준 그들과 그때의 노래들을 보고 들으니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걸까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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