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긴글이니
귀찮은 분들은 바로 뒤로 가기 누르시면 됩니다.
어제부터 약속된 오늘 술자리.
일단은 부자부자인 친구의 별장에 가기위해
낮 두시 좀 넘어서 친구 차 타고 기장으로 출발.
약 30분 걸려서 도착.
3시쯤부터 광안리서 사다놓은 회를 안주에 술..
5시에 나와서 아랫동네 맛있다는 돼지구이집에서 또 술.
처음 갔지만, 상호쓰면 알만한 사람은 안다고 봄.
대리 불러서 오는 길에 옆에 앉은 친구와 이야기 도중
다른 한 친구의 화제로 그 친구한테 전화함.
중간에 내려서 대리차와 한 친구 보내고
동래까지 둘이서 택시타고 옴.
저 멀리서 다른 한 친구 기다리고 있슴.
직접적인 학연은 아니었고 그냥저냥 사귄 동네친구임.
차 안에 옆에 앉았던 친구와는 어언 31년만의 만남.
이산가족 찾기는 아니었지만 나름 뿌듯...
둘다 좀 취해서 대화가 안되다가
한사람 올려 보내고 한사람 바래다 줄려니 마음대로 버스타고 감.
혼자 술도 안 취하고 밍숭맹숭 버스타고 오는데 곰곰 생각...
한다리 두다리 건너면 연락처 알고 소식 알수 있는데
왜 31년씩이나 보고 싶어했지만 한번도 매칭이 안 되었는지...
작년 11월 길흉사에 한사람은 오고 한사람은 못 옴.
그렇게 저렇게 흘러 온게 31년.
오늘 전화 한통으로 나름 뿌듯한 일을 했다고 느꼈지만
더 많은 생각을 할수 있었던 저녁 나절이었슴.
술이 좀 취해서
한줄쓰고 오타 고치고 하다보니
한참 걸리네요.
안 그래도 독수리인데...
가끔씩 생각나는 친구 있으면
손절안한 이상에는 한번씩 찾아 보세요.
지난글들 읽어 볼랬더니
도저히 무리입니다.
안녕히들 주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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