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mBuabnbRENE
먼저 mbn의 신속한 취재와 이렇게 빨리 방송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SBS는 신중하게 방송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mbn에서 빠르게 뉴스를 보도해 주셨네요.
영상에서 기도로 외치는 주여 주여, 하나님이 거북스러우실 수도 있지만 오마이갓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교회 다니시는 분들 그만큼 급박한 생사의 기로에서 터져나온 외침이라고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뉴스로 방송된 전기차 급발진을 당하신 분은 저의 지인이십니다. 평생 운전을 업으로 성실하게 일해오신 분이십니다. 대구시내버스에서 예전에 신규로 기사가 들어오면 이분께 연수를 맡길 정도였으니까요. 각종 표창에 전시에 미군부대 차량 운전으로 동원되는 그 뭔가 자격도 갖고 계신 분이십니다. 수십년 버스 운전 생활을 하시다가 택시 면허를 받으시고 또 무사고로 오랜기간 운전하고 계셨습니다. 차량을 바꿀 때가 되어서 제작년에 코나 전기차 택시를 구입하셨습니다. 전기차로 택시를 운전하는 것에 저는 의아했지만 코나 주행거리를 생각할 때 충전기가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번만 충전하면 하루 영업을 할 수 있고 절약도 많이 되고 환경도 생각한다는데 의미를 두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얼마되지 않아 악몽이 시작됩니다. 2019년 9월경부터 브레이크를 밟고 거의 정지될 때쯤에 차가 앞으로 퉁하고 밀려 나가는 느낌을 받은 겁니다. 이게 심해져서 정지 후 손님이 뒷자리에서 문을 열고 하차하려고 하는데 차가 앞으로 툭 치고나가서 손님도 깜짝 놀라고(하마터면 승객이 큰 피해를 볼 수 있었음.) 운전자이신 지인께서도 많이 놀랐습니다. 기어이 사건이 났는데 대구 대봉동 소재 어떤 골목에서 손님을 내려주기 위해 좁은 길로 우회전 후 거의 정지해갈 즈음에 점포 벽 근처에서 약 2~3미터를 사이에 두고 급발진이 일어납니다. 벽에 충돌하여 차가 반파될 정도였고 보닛에서 연기가 나서 소방차가 출동했습니다. 소방관이 보고 이건 명백한 급발진이라고 다들 이야기했고 뒷자리에 탑승했던 승객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현대에서 차를 갖고 가고 국토부인가 뭐 주행 기록 등을 확인한다고 다 조사후 답변이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운전자 과실로 덮어쓴거죠. 자차로 차량을 다 수리했습니다. 그 때 제가 지인께 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번 급발진 난 차는 버리든지 처분해야 한다고... 하지만 지인께서는 깨끗하게 수리되었고 ECU 일부도 갈았으므로 믿고 탔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또 이상증세가 나타났고 영업에 지장을 받아가며 현대A/S를 부지런히 문을 두드린 결과 결국 그 뒤로 ECU 지난번 교체하지 않은 중요 핵심을 교체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약간씩 브레이크 밟고 거의 다 정지되어갈 즈음에 운전하는 사람들은 그런걸 느낄겁니다. 기분 나쁘게 약간씩 툭툭 밀리듯 정지하는 아주 애매하고 안좋은 기분이 들게 차량이 작동했습니다. 그런데 2주전 제가 교회 마치고 지인과 인사를 하고 집에 왔는데 그 주에 전화가 온겁니다. 그 때 그 인사가 마지막 작별이 될 뻔했다는 소식을 듣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만촌네거리 김샘학원 뒷길에서 2군사령부 쪽으로 우회전 돌면서 급발진이 시작된거죠. 처음 시작은 휠 스핀이 일어나면서 꽤애액~ 하며 급발진합니다. 아마 전기차 특성상 초반 풀 토크가 가동된 것이겠죠. 무려 1.4킬로 미터를 무섭게 질주하는데 브레이크 소용없고 기어 N(중립)으로 먹통, 시동버튼 꺼지지 않고(물론 이 방법은 매우 위험함---핸들 잠기는 수가 있음) 보행자 신호를 3~4개 지날때까지 질주하는데 아마 보행자가 있으면 여러명을 해쳤을 겁니다. 일요일이라서 보행자 없이 한산했고, 맨 가 차선에 차가 없어서 신들린 콘트롤로 인도 경계석을 들이받고 가로수를 스치면서 속도 제어를 위해 운전했지만 속도는 거의 줄어들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들 급발진 때 얼마 되지 않아서 사건이 끝나고 충돌이 일어나서 거의 규명되지 않고 운전자 과실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려 1.4킬로를 갓길에 부딪치면서 달려가다가 마지막 결정은 2군사령부 후문 직전 가로등이 보인겁니다. 이걸 지나면 고가차도 등 완전히 끝나버리는 상황인데, 결국 선택을 가로등을 문짝 조수석 쪽으로 부딪치면서 오른쪽으로 꺾어 2군사령부 후문 통로로 가면서 다른 사람이 농사짓는 밭 철문 앞에 정지합니다. 바퀴가 이미 타이어 파스 상태에서 그 마찰력으로 최종 정지가 된 거죠. 그 통로 바로 옆 1미터에는 포크레인이 주차하고 있었는데 그쪽으로 들어갔다면 생명을 잃었을 겁니다. 4번째 급발진이 일어나며 최종적으로는 저승 문턱까지 갔다온 상황으로 조수석에 타고계신 아내분은 늑골 골절을 당해 호흡에 많은 곤란을 겪으며 치료하고 있습니다. 모든 급발진 상황이 규명되지 않아 운전자 부주의로 판결이 난 상황에서 이 힘겨운 싸움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수 없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는 느낌으로 제보하고 눈물겹게 호소합니다. 이런 생각이 나네요. 예전에 사람을 물어 죽인 동물은 사살한다고 합니다.(동물원 조련사 물어죽인 거 포함) 한번 급발진 일어난 차량은 고쳐서 타는게 아닌가 봅니다. 아직도 규명되지 않고 정말 급발진으로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빕니다.
추신: 이번에 급발진 규명을 위해 대구의 모 업체에서 브레이크 페달 옆에 블랙박스을 달았는데 정말 안타깝게도 3달만에 블랙박스 화면에는 잘 나오고 있었으나 메모리에 저장은 되지 않은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져서 피를 토하는 심정입니다. 블랙박스 장착 시에 확실한 메이커 제품을 장착하고 또 수시로 저장매체 점검을 꼭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급발진 규명을 위해 힘쓰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코나 전기차 결함 정말 대단합니다. 브레이크 문제, 급발진, 불나는 문제... 결국 차량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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