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가쪽에 뇌혈관 질환 유전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담배가 몸에 맞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술을 먹고싶을때 먹고 담배도 피고 하니.
요새 심장이 너무 쿵쾅대서 내과를 가니
우선 간단히 심전도 검사를 해보자고 하더니 피까지 뽑아보자고 하더라구요.
평균 맥박이 100이 나와서 의사님이 보통 정상인은 60에서 많아야 80정도나와야 정상인데
선생님은 지금 평균 맥박이 100이라 심장이 쿵쾅된다고 느끼셨던 겁니다. 혈압도 높으시구요.
란 말을 하시더라구요.
피검사를 받아보니 LDL수치가 200이 넘고 보통 저같은 한창때의 나이엔 100이 나와야 하는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가 너무 높고 트리글리세라이드? 이 수치가 300이 넘어서
의사가 목에 혈관좀 봐야겠다면서 그 시원한 젤바르고 제 목에 혈관을 봤는데
이미 동맥경화가 진행됐다고 하시더라구요.
60대 초반에 혈관도 관리 잘하면 선생님보다 좋은데 선생님은 관리를 안하신거 같다면서 유전도 물어보길래 있다고 하니
유전도 있으신분이 이렇게 술을 많이 드셨으면 안된다.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목 혈관을 보면 왼쪽이랑 오른쪽이랑 혈류 움직임이 보면 너무 차이가 나는데 이건
심장에서 피를 뿜어주면 모세혈관까지 잘가야 하는데 모세혈관에서 잘 받질 못하니 왼/오른쪽 혈류 속도가 차이나 나는 거라고
이건 좀 안좋은거다. 알고 계셔야 한다. 그래서 맥박이 더 빨리 뛰는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우선 혈압약의 B를 평생 드셔야 하고 A와 C는 2주후에 경과를 지켜보고나서 먹을지 말지 결정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런저런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별로 좋지많은 않네요. 그리고 이 혈압약이 발기부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것도 알려주시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이 괜찮아요 괜찮아요 하시다가 목에 혈관 보시더니 아 이건 아쉽네.. 란 (이정도까지인게 아쉽다는 뜻)
그때 의사선생님의 아쉽다란 목소리가 아직 맴맴 거리네요.
그리고 저더러 중처럼 사시면 더 나빠질 일은 없으실꺼에요 하는데 이젠 무슨재미로 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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