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초등1)이 전학가지 전까지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는데......
제 아들이 8월에 전학을 가고 남겨진 그 친구는 작고 약해서 그런지 반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했던거 같습니다.
전학가기 전까지는 제 아들놈이 괴롭힘 막아주고 집에 초대도 하고 같이 놀아주곤 했습니다.
(자랑이지만 제 아들은 약하거나 따돌림 받는 친구를 보면.. 그 친구들 보란듯이 더 놀아줍니다.ㅎㅎㅎ)
제 아들이 전학을 가니 반에서 다시 괴롭힘이 시작 되었던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그 친구 부모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 문제로 얼마전 결국 학폭 위원회가 열렸고...
(요즘 학폭 위원회는 교육청에서 당사자와 부모님들 모두를 불러 진행한다고 하네요.)
마이크로 큰 언성이 오가는 부모님의 모습을 그 친구가 다 보았고 충격을 먹었다고합니다. 학폭 위원회가 끝나자..
그친구가 엄마에게 "엄마.. 미안해..나 다시 태어날까??? 나 다음에도 엄마아빠 아들로 강하게 태어나고 싶어" 라고 했답니다.
통화중 그 엄마도,, 울고 내 와이프도 울고... 그 얘기를 들은 나도 울고.....(자식있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제 아들놈 내일 저와 둘이서 함께 충남쪽으로 여행가기로 했는데...
그 친구가 걱정되서 내일은 그 친구집에 놀러가고 여행은 다음에 가자고 미안하다 하네요.ㅎㅎㅎ
먹거리나 한보따리 보내야겠습니다. 공부 잘하는거 다 필요없네요 이렇게만 쭉 자라줬으면 좋겠네요.
정말 없애야할 악행...
에효 애들이 왜 그러는건지...
전문가를 두어 그부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듯 싶습니다.
여린 마음 다치지 말아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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