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헌혈이 가능하다는 문자가 왔고 보배를 보다가 글을 보게 되었는데 지정헌혈이 필요하다는 글을 봤습니다. 다행히 저와 매치가 되는 혈액이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카페로가서 처음으로 지정헌혈을 성분헌혈로 했는데 생각보다 절차가 까다로워서 참고하시라고 남겨봅니다.
1. 전자문진: 이건 필수인데 읽다보면 생각보다 못 하는 경우가 많아요. 약 복용, 수면 내시경, 백신주사 등등이 장애물.... 파주 연천지역은 말라리아... 영국유학생은 또 광우병때문에... 암튼 그렇습니다.
2. 지정헌혈 정보입력: 적어놓은 정보를 일단 적는데 자꾸 뭔 번호를 달라고 하네요.
3. 문진: 지정헌혈을 위해선 입원 정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국 부모님 연락처로 전화를 드렸죠. 혹시 도와주실 분들은 이동하시기 전에 미리 이 정보 문자로 받고 가시면 편하세요.
4. 확인: 간호사분께서 전화로 지정헌혈에 관련해서 환자정보, 병원정보등을 확인 하고 전화도 하시더군요.
5. 혈소판, 혈장의 경우: 우선 혈장체크를 위해서 혈액을 체취합니다. 그리고 상태를 말씀주세요. 수치등을요. 그리고 혈관이 잘 잡히는 팔로 지정....
6. 시작: 물 한잔 마시고 앉으면 장시간 해야해서 이래저래 간호사분들께서 체크를 많이 하십니다. 기계를 보면서 주먹쥐었다 폈다 운동을 계속 하다가 멈추다를 반복해야 합니다.
7. 실시: 기계 수치를 보면 예상 시간과 퍼센티지가 나옵니다. 근데 전 자꾸 뭐가 안 좋은지 에러가 떠서 여러번 간호사 분들께서 왔다갔다 하셨어요. 계속 알람 울려서 민망했습니다. ㅜㅜ 그리고 적외선 까지 쬐어주시더군요. 자꾸 수축이 된다네요.
8. 마무리: 1시간 딱 걸렸습니다. 정리 다 끝나면 다음은 동일합니다. 휴식 10분, 나가서도 또 10분정도 휴식.
주의사항:
- 성분헌혈은 혈액 응고를 막기위해 응고제가 같이 투여되는데 몇몇분들은 입술이 떨리거나 뭐 증상이 있다고 하네요. 근데 저도 약간 입술이 떨리고 그랬는데 끝나고 바로 정상회복.
- 지문등록을 안 하셨으면 무조건 신분증 지참. 첫 헌혈자는 무조건 신분증 지참.
- 겨울철 옷이 두터우니 속에 반팔 티 입고 반팔로 하시면 담요 주시더라고요. 티 벗을 때 배 안보이게 조심!
기타
- 헌혈증 수령.
- 기념품 수령(스벅 상품권, 문화 상품권, 편의점 상품권, 베이커리 상품권, 영화표 등등 요새 1+1 행사자주하네요.)
- 간식도 주시네요. 크래커. 요건 전혈때는 못 받았던 듯.
- 주차권. 성분헌혈 하셨으면 넉넉히 주시더군요.
- 봉사활동 4시간.
- 이후 간략한 건강검진 결과 수령.
혈액이 자주 모자란다고 합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 한 번씩 도전해 보세요.
나이드니 체력이 후달려서 피도 못뽑겠네요 ㅜㅜ
피뽑으면 이틀은 누워야 회복이 되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