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주로 보배눈팅만 하다보니 글도 몇개없지만

결혼하고 아내랑 사는게 너무 힘들다보니 다른부부들도

그런가 싶어 궁금하여 선배님들께 여쭈려 글남깁니다

일단 저는 20대초중반에 와이프를 만나 만2년꽉채워 연애하고

20대중반에 결혼하였습니다

지금은 결혼 8년차이고 아이도 둘 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임신하여 신혼다운 신혼도 없었구요

막상 결혼해서 아이낳아 키워보니 아이가 크는것을 보는 행복함과 기쁨도 있지만 

아내랑 연애때처럼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못하는게 너무 슬프네요..저는 연애때처럼 데이트도하고 알콩달콩? 꽁냥꽁냥 거리고싶은대 아내는 귀찮게 치근덕대지말리며 저를 밀어냅니다..

물론 결혼한뒤론 일하랴 애보랴 힘든거압니다

와이프는 자영업. 저는 직장인이다보니

아침에 아내가 애들 어린이집에 맡기면 제가 일찍 퇴근하여

애들 찾아 집에와서 간식주고 저녁주고 설거지 빨래 청소 등등 거의모든 집안일 80%는 제가합니다(이부분은 아내도 동의합니다)

퇴근의 자유도가 어느정도있는회사라 다른직장인들보단 퇴근이 1시간정도 빠릅니다

결혼8년차이다보니 이제는 제가 집안일하는게 당연한듯 하구요

제가 데이트요구나 잠자리요구에도 귀찮다 피곤하다 응할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종종 보배드림에서 형님들이 아내랑 그러는거 아니라

가족끼리는 그러는거 아니다 하는 말씀이 진짜인가..

싶기도하고 아직 30대초반이고 아직도 저는 아이들보단 아내랑 같이 시간보내고싶은대 아내는 저를 밀어내기만하니 진짜 힘듭니다

우울증걸려서 정신과 약도 3주정도 먹었는대 약먹으면 사람이 모든의욕도 사라지고 이건아니다싶어 약 끊고 이겨내보려는대

아내의 무관심에 이렬려고 결혼했나..

퇴근하면 전 그냥 남편.애아빠가아니라 가정부가 된느낌입니다

너무 우울하여 자살생각도 하루에도 몇번하고 어떻게 죽을까..혹은 티비에 누가 자살했다는 뉴스가나오면 자살한 사람이 부럽더라구요

저는 용기가없어 죽지못하는대 말이죠

결혼하고 첫째아이 낳은뒤론 잠자리하자는 말도 저만 하구요

그것도 애걸복걸하여 2~3주에 한번할까말까..

지금은 3달째 못하고있고 지금은 포기했습니다

거절당할때마다 자존감은 바닥을치고 가끔 아이들에게 짜증내면 "꼬라지부리지말고 정신과약이나 쳐먹어라 정신병자새끼야" 라며 저한테 그런말을 하는대.. 참 이게 진짜 결혼하면 진짜 남녀가 아니라 가족이라 이러는건가 싶고

와이프한테도 말해봤지만 애들클때는 어쩔수없다

다른 부부모두 이렇게 산다 애들클땐 참는수밖에 없다합니다

선배님들 결혼하면 남녀가아니라 가족은 원래그런건가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지금 마음같아선 자살할 용기는없고 쥐도새도모르게 사고당하여 죽었으면좋겠고

아내랑 이런문제로 하도싸우다보니 이젠 말도안합니다

그냥 참다가 애들크면 이혼해야하나 그런생각입니다

결혼하면 이게 진짜 현실인가요?

긴글 이지만 지나가시면서  한마디씩만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