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 상황실 문의 결과 남깁니다 ++
조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제가 좀 잘못 생각했구나.. 생각하던 중
119 상황실 연락 해서 바쁘신데 죄송하다, 출동 신고 아닌 문의 전화라 설명 드렸고
가감 없이 상황 설명 드렸더니
"당연히 출동 했어야죠, 앞으로 위험한 일이 다시 생겨선 안되지만, 같은 상황 생기면 신고 하셔야 합니다"
답변 받았습니다.
다들 안전에 유의 하시고,
이 글 참고 하시고 기억하셨다가 위험한 상황에는 119 구조대로 연락 하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얼마 전 밤 11시 경, 강원도에서 눈꽃 구경, 야간에 별 보러 가는 곳으로 유명한 만항재에 다녀 왔습니다.
만항재에서 있었던 차량 고립 일화와 119의 대응 및 출동 지침(?)에 관해 의견 여쭈려 글 씁니다.
시간 순서대로 작성하겠습니다.
-밤 11시경 만항재 도착,
-절 방향으로 나 있는 길로 약 1km 들어간 지점에서 고립.
-전날 내린 눈이 표면에 쌓여있었고, 900m 정도는 양호하나, 70m 정도가 자동차 바퀴 자국에 얼었습니다.
-ESC 해제하고 돌아가려 시도했으나 차가 문워크 하듯 옆으로 미끄러져 전혀 불가.
-후진해서(얼지 않음) 탄력받아 나가려 해도 얼어있는 약 70m 정도 지점에서 계속 헛돌아 불가능.
-차량 라이트나 휴대폰 없으면 눈 감은 것과 동일하게 깜깜함, 해발 1300m, 당시 기온 영하 17도, 계속해서 낮아지는 중.
어떻게 해결했는지 말씀 드리기 전에 각 관공서 및 보험사 대응에 대해 적어볼게요
1. 보험사.
견인차 출동했으나 위험하다 판단하여 견인 불가,
혹시나 챙겨온 연탄을 부숴 바닥에 뿌려서 70m 중 약 15m 정도는 올라갔으나 그 이상 불가.
약 1시간 정도 같이 시도했으나 불가능하다 판단
다음 날 아침에 사륜, 더 큰 견인차 수배 및 연탄이나 모래, 염화칼슘 등 확보해보겠다 함
2. 국토관리청
포장되어 있는 일반 도로가 아닌 비포장도로이면서, 개인 사유지로 보기 때문에 관할이 아니라 제설 불가.
3. 경찰
관리청에 직접 연락 및 조치 요청해주심
출동해도 같이 갇히거나, 해결 불가할 것 같아 출동하지 마시라 말씀드렸으나
상황 파악 및 가능한한 돕겠다며 출동,
차에서 자는건 위험하다며 내일 해결하라며 숙소까지 순찰차로 데려다 주심
4. 119
119 역할은 인명 피해만 구조이기 때문에 출동하지 않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라 함.
출동 규정 관련 언급만 하다 끊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서 빠져나왔냐면,
다음날 아침 만항재로 데려다 주신 택시 기사님이 사정 듣고는 연탄 약 20개 같이 구해주시고,
자기 차량 및 도보로 제 차가 고립된 지점까지 직접 동행해주셨고
손수 연탄 뿌려주셨고, 걱정됐는지 제 차도 직접 운전해서 빼주셨습니다.
솔직히, 당연히 도와줄거라 생각했던 119에서 규정상 인명피해가 아니라 출동하지 않은 점에 씁쓸했습니다.
최근 합격해서 소방학교 가있는 친구한테 가볍게 일화 풀며,
'서운하더라~ 만약 상황을 과장하거나, 진짜 다치거나 다음 날 동상이라도 걸리면 그건 인명피핸데 그럼 출동 하느냐' 물으니,
친구 왈, 맞다고, 그럼 차에서 사람만 빼고 갈 거다. 우리가 차 까지 빼네줄 의무는 없다
라고 하더라고여.
이런 경우 119에서 출동하지 않는게 규정상 맞는지의 여부도 궁금하고,
맞다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지 여쭙고 싶네요.
지침이 그러하다 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지만,
음식점 가서 서비스나 무리한 응대 요구하는 진상 손님 처럼,
죽을 것 같은 척, 다친 척 했더라면 출동해줬을까요?
구조대와 택시 기사님 중 구조대 분들이 해주시는게 더 맞았던 일 아닐까요?
택시 기사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스노우 체인이나 스프레이 등을 준비하지 못한 점,
거기서 만난 도민 분이 괜찮을거라 하시긴 했지만 더 들어간 제 판단 미스
인정 하고 후회도 되네요.
관련 지적은 감사히 받겠습니다만 답글은 따로 달지 않을게요
눈 안 오는 지역에 사시는 분들 강원도 여행갈 땐 스노우 체인 챙겨 가시고,
초행길은 한 번 더 의심하고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불법주차된 차도 그냥 밀고 가게 법이 바꼈지요.
30년전 건물 엘베에 갖혔을때
119분들이 건물관리자의 말을 완전 개무시하며 엘베 문을 유압기계로 다 박살내서 저와 친구들을 구해줄때는 영웅이 따로 없었습니다.
차까지 구조해주는 줄은 몰겠네요;;;
사람이면 몰라도.
택시 기사님이 구조해주셨어요
^__^v
콜택시도 잡히지 않는 시간인데다 산 중턱이라..
그래서 불법주차된 차도 그냥 밀고 가게 법이 바꼈지요.
30년전 건물 엘베에 갖혔을때
119분들이 건물관리자의 말을 완전 개무시하며 엘베 문을 유압기계로 다 박살내서 저와 친구들을 구해줄때는 영웅이 따로 없었습니다.
혼자서도 잘해요 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찾아서 자주 보도록 하세요...
매장에 들어온 새끼 고양이 구조나
테라스에서 담배 피다가 안에서 잠긴 경우 출동한 사례를 직접 본 적이 있어
저도 제 자신이 위험한 상황이라 생각해서 와줄 줄 알았는데
제가 잘 몰랐나봅니다 ㅠ
제설잘하는 스키장도 버스이용하는편입니다
살았으면 됐죠~
^^------V
많이보시라고 추천드릴게요
많은 분들이 보시고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사람이 다침 사람만 빼오는거 같은데요.
제목자체가 119출동지침이라고 해있어서 좀 그렇네요.
친구들이 오프로드를 하고 있어 몆몆 경우를 봤는데
님과같은 경우에는 동네 포크레인 불러야합니다.
아님 녹을때까지 기다려야 하거나..
완전 고립이 아니라 판단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눈온 산을 왜올라갑니까?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ㅠ
이해는 하지만 보험에서도 특별한 견인은 돈 따로 받아요
일단
위험한 곳은 본인 판단으로 되도록이면 가지 마세요
그걸 탓한다는 생각이 의아하네요.
그런데 차량구난이면 보험사에 연락해보고 안돼면 포기해야죠
소방소에 차량 구난 장비가 있다는것도 첨보고 크레인 장비가 있다는것도 첨들어 봅니다
위에 분들 말씀대로 사람구조만 하는게 맞지 차량구조는 안됀다봐야죠
무슨 소방대원이 만능인지 아시는사람으로 안갑네요
차량구난은 별도 구난 업체 부르셔야 하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눈이 내린산에 차를 왜가지고 갑니까
편하게 눈구경하러 가셨다면 힘들게 내려 오시는게 맞네요
님차 끄집어 낼려다 다른사람까지 피해 입히지 맙시다
119 상황실 답변은 따로 받았으니 제 질문글은 해결 되었습니다
수고하세요
올라간다고 생각한것도 대단한데
체인도 없이, 하다 못해 스프레이도 하나 없이 올라갔다는거에
존경의 박수를..
어딜 가든 좋은데 준비를 좀 잘하시고 다니세요.
운이 좋아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도와준거지, 119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혹시 모르니 119 상황실 답변 참고하셔도 될 듯 하네요, 수고하세요
저는 어째 공감이 하나도 안되네요. 평소에 남탓만 하시는건 아니죠.?
119상황실 답변 받았고 공유했으니 많은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본인이 눈꽃구경가서 고립되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피곤하게 했는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한거 같은데
누가 위험을 감수하고 가라고 했어 ???
그게 안되면 119 불러야죠.
생각또한 석열이 스럽네
제발 생각좀하고 글쓰자
마찬가지로 제발 생각 하고 댓글 다시길
이 답변 못받았으면 정말 꼬투리 잡으려는 사람 될 뻔 했습니다ㅎㅎ
그 상황을 만든게 제 책임인 건 인정하죠 당연히ㅜㅜ
정확하게는 출동을 안 해'준'게 아니라, 했어여 할 것을 하지 않았음에 서운했네요..
119 상황실 답변에 의하면요.
강원도 산꼭대기를 그것도 눈길에 일부로 올라가는 것을 ,,,,,
진짜 많은 분들한테 골고로 민폐를 끼친거 아닌가요,,,,,, ㅠ.ㅠ
제가 좀 잘못 생각했구나.. 생각하던 중
119 상황실 연락 해서 바쁘신데 죄송하다, 출동 신고 아닌 문의 전화라 설명 드렸고
가감 없이 상황 설명 드렸더니
"당연히 출동 했어야죠, 앞으로 위험한 일이 다시 생겨선 안되지만, 같은 상황 생기면 신고 하셔야 합니다"
답변 받았습니다.
다들 안전에 유의 하시고,
이 글 참고 하시고 기억하셨다가 위험한 상황에는 119 구조대로 연락 하시면 됩니다.
구조대 상황실 측 답변 받아왔는데
그 전 까지 댓글 하나만 달랑 남기고 한 순간에 바보 만들고 사라지시면 어떡합니까들..ㅠ
위험한 상황에 처해지시면 안되겠지만,
본인 혹은 가족이 상황에 처한 상태로 연락 왔다고 가정해봅시다
"민폐 끼치지 말고 스스로 해결 하세요. 거긴 왜 갔대?"
하실겁니까?
대비 안 한 점, 눈 길 들어간 점 제 잘못이고 인정한다고 이미 본문에 써뒀고요..
심지어 구조대 상황실 측에선 출동 했어야 했던 부분이라고 답변해줬고요.
본인 생각에 믿음 갖는거 좋아요.
단, 부디 '옳은' 생각에 확신 갖으시고,
확신 없으시면 다른 사람들한테 행사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주제넘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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