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표님 입장입니다. 어차피 해당 카페에서도 제 글 퍼가면서 돌려보셨으니 저도 올립니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두 형태의 주택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두 형태의 장점만 따온 주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타깝게도 이번에 공동주택 생활에서 가장 겪고 싶지 않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같이 살고 싶지 않은 사람과도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킥보드 주인이 일으킨 '아파트 규정 위반'과 '자가당착에 빠진 해명'에 경고를 주기 전에
그의 주장 중 '정확한 사실 하나'에 대해서는 먼저 응답하는 게 순서일 것 같습니다.
놀이터, 헬스장, 베드민턴장, 산책로, 조경수, 분수대, 엘리베이터 등은 모두의 공용시설이며,
누군가 필요 없다고 해서 없앤다거나 관리비 또는 사용료를 내지 않아서는 안됩니다.
또 누군가 독점해서도 안되고, 가능한 공정하게 모두가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주차장은 가장 많은 돈이 투자되는 공용시설입니다. 매월 전기료, 청소, 주차관리인력 공수, 도색 및 바닥 유지보수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다른 시설보다 훨씬 큽니다. 특별히 더 누군가 독점해서도 안되고, 보다 공정하게 모두가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두가 충분히 쓸 수 있다면 굳이 어떤 제약이나 규칙을 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아쉽게도 이미 우리 아파트는 그 한계점을 한번 넘었던 상태입니다. 작년에 미약하지만 주차규정 변경 통해 주차비 인상이 있었습니다.
22년 6월 기준 3차량 이상의 세대로부터 180만원 정도의 주차장 사용료가 징수되고 있습니다.
1.77대의 현실에 맞춰 우리도 타 아파트처럼 3차량 등록금지가 필요하며, 아울러 2차량도 0.23대분의 주차료 징수가 필요합니다.
끝으로 킥보드 주인에게 요구하는 사항은
일단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동대표분의 글을 읽었을때 이미 주차문제가 있었다는점 인정하신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주차자리가 엄청나게 널널하다 라고 주장하던 입주자들의 의견이 한번에 뒤집혔네요?
생각보다 매우 합리적으로 적어주신글에 여태 있던 불만이 씻겨 내려져 가는것같은 개운함을 얻었습니다.
수차례 말했지만 저는 제 동과 가까운곳에 편하게 주차하고싶다 라는게 의견이 아니라는걸 전달해왔는데 몇몇분들이 보고싶은것만 보는 행태에 전달이 되지 않은듯 싶습니다.
물론 누구나 가까운것을 선호하기에 가능하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안되면 어쩌겠습니까 멀리까지 대야죠.
제가 지적하는건 본인의 지분이상으로 과하게 욕심을 내서 사용함으로서 타인이 쓸데없는 에너지와 연료, 시간을 낭비하는건 불공정한 일이다. 라는것이었습니다.
뭐 물론 더불어 사는 사회이기에 이해하고 넘어가며 손해보고 피해봐도 이해하며 살아갈수도 있는부분이나, 저는 이미 3대씩 주차를 하는 사람의 사상을 알아버렸기에 내가 왜 저런사람때문에 나의 에너지와 금전 시간을 들여야하는걸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라고 꼬우면 손가락잘라서 장애인주차자리에대라, 전기차사서 전기차자리에대라, 꼬우면직업바꿔라 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지분대로만 행했다면 주차포화도가 높지 않았을거라고 예상해봅니다.
저는 인생을 살면서 뉴스에 난적도 처음이고 여러 언론사에서 인터뷰요청이 들어온것도 처음입니다. 그만큼 살면서 분란을 만드는일을 피곤해하고 어떠한 일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그 일에만 매달리는게 아닐정도면 크게 생각하지도않고 해결하려고 특별히 노력하지도 않는 스타일입니다. 귀찮음이 심해서 그렇습니다. 윗집에 내용증명보낼것도 다써놓고 우체국을 못가서 못보낸게 몇달째입니다.
그정도로 제가 주차스트레스가 극심하였고 매일같이 아파트 주차권리에 대한 법률과 판례를 찾아보느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고 실제로 소송도 준비하였습니다. 최근검색어 목록을 보는것만으로도 스트레스여서 설정을 다 바꿀정도로 아파트주차 권리침해에 대해서 엄청나게 찾아보았습니다.
그로인해 두달간 관리사무실에 제 입장을 호소하였으나 고쳐지지 않았었는데 킥보드 한대 양일 댔다고 뉴스에도 대서특필되고 참 아이러니합니다. 그 와중에 관리소장님이 새로 오셨습니다..;; 전임 소장님이 떠나실분이라 그냥 방관을 했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업이 있는 사람에게 주차를 위해서 직업을 바꾸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관리실 다른 직원분께는 늦게오는게 죄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럼 빨리 다니라고 합니다. 생업이 걸려있는 문제라 정오부터 익일새벽까지 매일 근무를 하는 입장입니다.
관리실 직원분이 소리를 지르며 이렇게 말하시니 솔직히 저도 감정이 상했었습니다. 그래서 공론화 이후 더 세게 나가려고 킥보드를 계속 주차시켜놓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이전 관리소장님께서도 제가 하고싶은대로 주차 하라고 하셨습니다. 진짜 이건 제가 고함을 들어가며 빨리다니던가 라는 말을 들으니 참기가 어려웠으나 일단 공론화가 됐으니 반의 목적은 달성이다 싶었고 아래의 이유로 회수처리하였습니다.
관리소장님께서 통화하면서 제 어려움에 대하여 말이라도 공감해주시고 다른 관리실 직원분께서 제가 문의를 했을때 너무나 친절하고 제일처럼 도와주셔서 감사했던 기억때문이었습니다.
솔직히 다른 입주민이 제가 몇달간 주차를 개판으로 개같이 했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고 허위사실입니다.
제가 주차장 출입시 운전을 위험하게 한다던데 인생을 살면서 단 한차례도 주차장에 위험하게 진입한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답답할정도로 감속을 하는편이고요.
또한 주차를 개같이 했다? 최근에 이중주차를 안한지는 한참되었습니다. 멀어도 뱅뱅돌다가 주차하고 귀가하기 때문이죠. 이중주차를 한날은 손에 꼽습니다. 관리실측에서 cctv를 공개해도 당당합니다.
이중주차를 한날은 도저히 자리가 없어서 몇바퀴를 돌고 어쩔수없이 기둥과 벽에 딱붙여서 댔습니다. 관리실에서 주차 다시하라고 연락이 왔을때 자리가 없어서 어쩔수없이 댔다. 라고 말했더니 저에게 하는말이 있었습니다. 자리있을텐데요. 자리 있어요. 다 찾아보면 있어요. 라고 하셨습니다. 주차를 한 당사자가 찾다찾다 못찾아서 이중주차를 했는데요.
저는 그때 너무 억울해서 그럼 cctv 돌려서 확인해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얼마나 돌았는지 봐보시라고요.
저도 제 차 긁히는거 싫고요. 주차칸 안에 안대면 마음이 불안해요. 누군가가 이동하다가 접촉사고날까봐요. 저도 이중주차 하기 싫어합니다. 누군 좋은줄 아시나요... 차를 아끼는편도 아니고 막타고 정비도 잘 안하는게 사실이긴하나 그래도 긁히고 그러는건 싫거든요 저도. 오해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시시콜콜한 이유지만 멀리대게 된다면 바빠서 산책도 잘못시켜주는 강아지 잠시나마 주차장에서라도 돌아다닐수있어서 그런점도 생각합니다.
단순히 집근처에 못대서 불만이 생긴건 전혀 아닙니다. 매일 주차장에 내려가면서 움직이지도 않는 카니발, 트럭, 승용차들 보면 저사람들은 차가 여러대라 알박기해놓는 사실에 분노한게 팩트입니다. 저희 아파트 사시는분이면 어느정도 인정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못하시는분이면... 본인이 알박기 하는분인거겠죠. 당장 어떤차량이 있는지 몇대정도는 차종을 얘기할수도 있는정도입니다.
저보고 멀어도 주차가 가능하니 행복한줄 알라고 하시는데... 강남에 살았으나 주차문제에 생각해본적도 없을정도로 주차난이 없는 아파트에서 거주했었습니다. 그래서 멀리대도 행복한줄알아야 하는것에 대한 공감은 크게 가지는 않습니다.
아무튼간에 동대표님의 의견은 굉장히 합리적이며 문제의 원리에 접근한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저는 글과 댓글에서 한번도 동대표가 적폐다 하는 의견을 내비친적이 없습니다만 어느정도 동대표세대는 차가 많을거라는 선입견은 있었습니다. 제 오해였던것같습니다.
주차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더라도 아파트 운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시는 동대표님께서 그러한 생각을 가졌다는것 부터 감사한생각이 들며, 솔직히 여태까지 있던 불만사항이 사라진듯한 후련함까지 느끼고있습니다.
양일간 킥보드주차로 인하여 불쾌하셨을 주민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가고요. 저도 그런 행위가 좋지않다는건 알고있습니다. 제가 바보도 아니고 논란될것을 뻔히 알면서 욕먹고 싶어서 한 행동은 아니였습니다.
두달간 제가 관리실에 지속해서 주차문제 해결을 요청했다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저히 해결이 안되니 극단적인 방법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고 시작할때부터 어차피 관리실에서 정리하실거 뻔히 알고있었습니다. cctv가 버젓이 있는 공간에서 미쳤다고 그걸 손괴하겠나요. 저도 다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로 인하여 공론화도 되고 아파트 주민분들도 문제를 인지해주심으로 어느정도 성공한 작전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동대표 출마하고싶었는데, 거주기간이 짧아서 불가능했고 동대표 출마하고 싶었던 이유도 주차문제때문이였는데
저대신 일해주시는 분께서 문제인식과 해결방안까지 깔끔하게 말씀해주시니 너무나 후련하며 합리적인 방식으로 빠른시일내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동대표분의 의견을 올려도 된다고 하시면 같이 첨부하겠습니다.
웃고 갑니다
님 말씀대로 진짜 특정 가구에서 3대 이상 등록없이 주차하는게 불만거리였다면 드라이하게 그 부분을 문제 삼아서 공론화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킥보드로 알박기 한 행위를 비난하는것도 있지만 중간에 주차자리가 없다에서 멀리까지 가서 주차를 해야 한다로 스탠스가 바뀐것도 님을 향한 비난의 소리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맘놓고 킥보드 주차장에 주차 해야겠어요
왜냐 님이 법적으로 이상없다고하니까요^^
전체 주차장에 킥보드로 꽉 채워지는 그날까지^^!
사용하지 않을땐 공동이 쓸수 있도록 해야죠.
남들이 두대,세대 대는 이유는 차가 두대 세대라서 불가피하게 사용하는거죠.
댁은 사용하지 않을때도 해당 구역을 독점하겠다는 못된 생각이잖아요.
자리가없어서어쩌고타령할거면 일찍들어와서차를대시던지요
참 이기주의자시시네요
이게 사람들이 정신과 상담이란 말 들으면 발끈~ 부터 하는데
엄연히 질병으로 등록도 되어 있는데 무조건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게 이 질병의 문제거든요..
정말 추천 드립니다. 아니면 오은영 선생님과의 상담(상담비 좀 비쌈)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이만 상대하는 분 아닌걸로 압니다.
입주민이 주차장 영상 올렸네요.
자리 엄~~~~~~~~~~~~청 많고 이중 주차도 없네요.
킥보드 알박기 위치는 입구 바로 앞이네요 ㅋㅋㅋ 해명 바랍니다.
법이던 아파트내 규정이던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그쪽 글 읽는게 엄청붎편하니 네xx판 이런곳 가서 올리면 안될까요?
참고로 같은아파트 주민들이 안쓰럽긴 처음이네요.
새벽에 퇴근하시는 분이라 퇴근 하면 자리가 없다고 나도 주차좀 하자고...
암튼 그랬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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