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연료구분 제외하고는 거의 공통이라서
연료부분만 먼저 정리를 하는게 나을 것같아요.
(조금은 생소한 이야기 일 수 있으나 우리가 아는 연소는
기체 상태에서만 일어 납니다. 액체는 타지 않아요.
열을 가해서 증발하고 기체상태가 되어야 연소 반응이 일어 납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기체 상태는 분자가 1개씩 낱개로 떠다니는 상태라고
보시면 대충 맞습니다. 그래야 산소랑 반응하기 좋으니까.....)
우리가 타는 가스차에 쓰이는 연료는 부탄과 프로판을 적당히 섞어서
사용하게 됩니다. 부탄이 영하 1도에서 기화되거든요.
영하 2도면 액체 거든요. 그래서 프로판을 섞어야 해요.
프로판은 영하 42도인가에서 기화가 되니까요.
두개를 섞어 놓으면 아무리 추워도 프로판이 기화가 되니까
시동이 걸린다는 거죠.
물론 증발잠열이니 뭐니 하는 아주 미묘한 열교환 방식을
계산하긴 해야 하는데 그건 가스차를 만드는 사람들이 할일이구요.
우리가 가는 충전소 사징님들은 그 비율을 알아서 주문을 합니다.
우리 동네가 좀 추운 동네다 싶으면 프로판 비율을 높이고
좀 따뜻한 동네다 싶으면 부탄 비율을 높여요.
부탄이 연비가 좀 잘나온다고 하더만요.
손님들은 연비 잘나오는 충전소를 좋아하니까 겨울 날씨 봐가면서
그 정도를 아주 잘 조정해야 한다구요.
가스차를 타는 사람들 중에서 연비에 제일 민감한 사람들이 있어요.
차 관리도 정비공 수준으로 하고......택시 아조씨 들이시죠.
택시 아저씨들은 에지간히 추워도 요령껏 시동을 걸어서
운행을 하십니다. 그저 연비만 잘 나오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한다는 거죠.
우리가 찾아야 할 충전소는 택시가 거의 가지 않는 택시들이 기피하는 충전소 입니다.
여기서 잠깐...엘피아이는 부탄이 유리해요. (액화가 쉬워서)
우리가 타는 가스차가 엘피아이 방식이면 택시들 많은 충전소
기화기 방식이면(이게 생각보다 아직 많더만요) 택시가 가지 않는 충전소
이렇게 구분해서 찾아 가시는 겁니다.
아님 대놓고 '프로판 많이 넣어 줌' 이런 충전소가 있다면
엘피아이가 아닌 경우에는 그 충전소를 찾아 가세요.
시동이 좀 수월 할거에요
그리고 가스차의 경우 필터의 수명이 최장 16만 킬로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인데요. 딱 그 정도에 문제가 생기더만요)
필터 교환은 16만 전에는 꼭 하셔야 하고
가급적 연료는 가득 채우고 다니세요.
가스차는 연료에 대해서 조심하실 것이 이게 전부에요.
간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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