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에 있는 대기업에 다니고 전여친은 서울에 살아서 장거리 연애를 7년 했습니다.
그런데 전여친이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서 힘들고 본인 벌이도 안좋아서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돈을 빌려 달라고 했고 저는 절대 누구랑 금전거래 안한다고 단호하게 거절하니 그럼 차용증을 쓰자고 해서
280만원을 빌려줬습니다.
근데 그걸 계기가 되서 자꾸 돈을 빌려달라는 말이 잦아졌고...
조금씩 생황비 명복으로 돈을 입금해주다보니 6년간 5000만원이 넘는돈을 입금해 줬더군요.
아쉽게도 280만원만 차용증이 있고 나머지 돈은 차용증이 없습니다.
5000만원 이상 빌렸다는 녹취록은 있습니다.
제가 멍청하게도 3년차에 전여친이 바람핀걸 알게 되었는데 눈물 흘리며 싹싹 빌길래 한번 용서를 해줬었고.
그리고 7년차인 작년 8월에 전여친이 이별통보를 할때도 순순히 응했습니다.
여기까지였으면 그냥 사귀다 헤어진거고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헤어진지 한달만에 다시 연락이 왔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자는 카톡을 보내길래 다시 만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빚이 있어서 너무 힘들다. 하면서 통화할때마다 스트레스를 줘서... 헤어지거나 바람을 피면 다 갚아야 하는 조건으로 500만원을 빌려줬습니다.
(이 부분은 이체내역이랑 대화 캡쳐밖에 증거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크리스마스 이브 일주일전에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돈을 빌려준지 딱 2주일 만의 일이였구요.
돈을 돌려달라고 하니 자긴 갚을 능력 없고 우리집도 갚을 능력 없으니 돈 달란 이야기는 하지 말아라.
결혼 생각한건 사실인데 아닌거 같다 미안하다. 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가더군요.
그래서 이별의 아픔을 참고 힘들게 살아가는데 우연한 계기로 전여친이 사실은 바람을 피고 다른 남자를 만난걸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밀어올라서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그동안 빌려줬던 돈과 결혼을 전제로 빌려간 500만원을 받아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게 혼인빙자 사기가 맞는지도 알고 싶구요.
고소를 하고 싶은데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인터넷으로 내용증명을 먼저 보내봐야할지.
사는곳에서 고소를 진행해야할지 아니면 서울에 올라가서 변호사 상담실을 찾아가야할지
뭘 먼저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힘든데 새로운 남자친구랑 유럽여행 가서 카톡 프로필에 사진을 올리는 그년을 보고 있자니
이대로 있으면 화병이 나서 살지 못하겠단 생각이 듭니다.
7년을 사귀면서 단 한번도 제 사진을 프로필로 안한 애입니다. 저는 그년에게 그냥 물주가 아니였나란
생각만 들어요.
정말 고소를 해서라도 받아내고 싶은데 고소 진행 절차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맨처음 돈을 빌려줄때 전여친이 자필로 썼던 차용증입니다.
변호사는 사셔야되고요
싸게가실려면
떼인돈받아드린다는 형님들
고용추천
변호사 상담같은걸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는데 일단 서울이 아니더라도 아무곳이나 가면 될까요.
왠지 서울에 있는 실력 있는 변호사를 써야 이게 잘 마무리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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