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갑질, 뉴스에만 나오는 이야기 인 줄만 알았습니다.
제 아내는 대구 중구에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20여년을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서 근무했고
결혼 후 세 아들을 훌륭하게 키웠습니다.
아들 셋을 키우면서 단 한번도 아이들에게 소리지르는 모습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사람입니다.
보육교사로 일하면서 주말에도 다음주에 아이들과 할 수업교구를 직접만들고
보육시간에 잠시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어린 아이들이 찰나의 순간에도
사고를 칠까 화장실도 제때 못 가 지난 겨울 방학기간 1주일동안
방광염 치료를 받으러 다닐 정도로 아이들에게 진심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말로만 듣던 학부모 갑질이 엊그제 있었습니다.
그날도 퇴근해서 피곤하다며 씻고 누워있는 아내를 보고 오늘은 좀 많이 피곤했나보다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어제 퇴근 해서 들어오는데 아내가 침대에 누워있다가 나오는 겁니다.
“뭐야, 오늘 출근 안했어?” 라고 물으니 몸이 안좋아서 쉬었다고 하더군요.
저녁식사도 안 한다기에 혼자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아내가 잠시 할 말이 있다고 안방으로 불러서 들어갔는데
침대에 앉아있던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 하더군요.
아내는 4세(만2세) 아이들 7명을 보육하는 담임입니다.
말이 4세 아이들이지 만2세가 아이들은 말도 어눌하고 아직 기저귀도 못 떼는 아이들입니다.
규정상 4세 아이들 7명은 담임이 1명으로 정해져 있다보니
하루종일 아이들과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엊그제는 수업시간에 나란히 앉아있던 아이들 중 한아이가 옆에 앉아있는 여자 아이의 팔을
입으로 물으려는 걸 아내가 보고 빠르게 아이들을 제지하여 떼어 놓았고
혹시나 물렸을까 싶어 해당 부위를 보니 다행히도 물리지는 않고
물려던 아이의 침만 조금 묻어있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묻어있는 침을 닦아주고, 아이가 놀랐을까봐 알로에를 발라주며
진정 시켰고, 어린이집 절차에 따라 원장님에게 해당사항을 보고했다고 합니다.
원장님은 요즘은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부모님들이 걱정할 수 있으니 전화를 드리는게 나을것
같다라고 말씀하셔서 아내는 아이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아이가 물리거나 상처가 나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아이가 집에가서 얘기를 했을때
놀라실 수 있어서 미리 연락을 드리것에 대해 설명했다고 합니다.
피해 아이의 엄마는 그런 아내에게 가해 아이가 누구인지 연락해서 사과를 받아야 하니
가해 아이가 누군인지 부모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요구했고,
아내는 규칙상 직접 얘기해 줄 수 없으니 원장님을 통해 확인해야한다고 말을 했답니다.
그날 저녁 아내는 상황이 정리가 된 것으로 생각하고 퇴근했는데
아이 아빠가 그날 저녁에 원장에게 전화해서 아내가 하지도 않은 일들을 원장에게 얘기하며
험담하는 식으로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 원장은 해당 내용을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교사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전체 교사들에게 주의를 주는식으로 전달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등원하고 수업을 하고 있는데 피해 아이 아빠가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내가 어제 저녁에 원장에게 전화했는데 혹시나 그것 때문에 내 아이에게 무슨일이 있거나
의심가는 상황이 생기면 어린이집 CCTV를 하나하나 확인해서 당신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합니다.
아내는 피해 아이 아빠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죄송하다고 까지 얘기하며
그런일은 없을거라 설명했지만 한동안 아이 아빠의 막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아내를 아동학대범으로 취급하며 그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 선생님과 똑같은 얘기만한다.
내가 누군지 아냐?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학대해서
그만두게 한 사람이다 등등
전화를 끊고나서 생각하니 본인이 20여년 동안 보육교사로 일하면서 쌓아온
자부심과 그동안 일했던 모든것들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을 느꼈고 숨조차 쉬어지지 않을
정도 였다고 합니다.
심장이 쿵쾅 거리는걸 겨우 달래가며 그날 일과를 마치고 도저히 다음날 출근이 어려울것
같아 원장님께 휴가를 쓰겠다 얘기하고 대체교사를 요청하고 퇴근했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수요일날 퇴근해서 금요일인 지금까지 물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도저히 안될것 같아 제가 휴가를 내고 아내를 데리고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아내는 상담 중에 내가 왜 죄송하다고 얘기했는지 너무 억울하다고 얘기하며
눈물을 흘리더군요.
옆에서 듣고 있는제가 손이 덜덜 떨릴정도 였습니다.
아내는 정신과 상담을 하며 더이상 보육교사로 일할 자신이 없다. 모든것을 내려놓고 싶은 심정이고
침대에 누워서 잠만 잤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겨우 상담을 마치고 아내에게 링거 하나 맞춰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올바른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저녁 아는 분을 통해 상담했을때 무고죄 및 협박죄로 고소가 가능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고소가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아내의 20여년 보육교사 생활을 이런 식으로 끝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고소를 해서 잘못한 사람은 반드시 처벌받게 하고 싶습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보던 학부모 갑질에서 보니 교육부에서 갑질 학부모를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는다고 하는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가 갑질을 당할 경우 어디에 물어보고 대처해야 하나요?
오늘 오후에 피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퇴소 했다고 연락을 받았지만,
아내의 마음의 상처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제 마음은 그 아이 부모가 꼭 처벌받게 하고 싶습니다. 조언이나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육교사가 보호(심리치료 등)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잘 해결 되시길 바랍니다.
뭐 현 10세미만 부모세대가 자라면서 잘못알고 잘못배운게 그대로 되물림 된다고 봅니다
앞으로 점점더 많아질거라 보여지고 , 중국 비하가 아니고 이제 일부중국인 몰상식하다고 욕할 처지가 아니라고 봄
힘내세요...
그런 애들이 사는 동네라...
그래서 지 새끼가 보복당할까봐 으름장 놓은거 같은데....
전형적인 강약약강에 거짓말이 일상생활인 소인배인데....
친절하게 대해줄 필요가 없는 종자들임.... 상대가 친절할수록 기고만장해짐...
지도 자식새끼 키우면서 저러고 다니는거 보면 엄청 멍청한 새끼인건 맞는데...
지가 하고 다니는 행실이 전부 지 자식새끼들이 받아갈걸알면 또 남탓하고 지랄발광을 하겄지...ㅉㅉㅉ
사람 다니는곳 보냈나보네요
학부모들 갑질? 장난 아닙니다.
여름철 낮잠시간에 모기 물렸다고
항의하는 엄마들 아주 많은데
ㅅㅇㅋ도 아니고 모기를 물릴 수도 있지
어떻게 모기 물렸다고 따지는지
선생님이 결국 그만두셧어요..정말 마음이 아프죠
일단 그때 진행상황은 당사자 부모제외하고
부모님들 선생님하고 회의를 하였고
모든 부모님들이 선생님 마음을 알아주셨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원래는 고소하실려고했는데 결국 선생님께서 그만두셨어요... 진짜 마음이 아팠죠
다른 부모님들과 회의를 해보시고 결정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선생님이 그만둘게 아니라
저런 인성의 부모에게서 난 자식은
교정,교화가 안되죠
모든 어린이집에서 받아주면 안됩니다
상심이 아주 크신거같은데 옆에서 많은 힘이 되주시기 바랍니다 ㅠㅠ
진짜 별거 없는 사람들이 지새끼는 유별나게 키우는데
진짜 같이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꼴보기 싫습니다.
똑같은 학부모들이랑 같은 곳에 모여서 천하제일 자랑대회 열고 키웠으면...
꼭 고소해서 다시는 그러지 못하도록 선생님들 대표로 나서주시길 응원합니다
저도 이분과 비슷한 경험을 해 봤는데 진짜 어린이집 말이 어린이집이지 학부모 갑질 ㅎㄷㄷ 합니다.
쓰레기 같은 사람은 수도 없이 많더라고요
여자들은 왜 저상황에서 피해와 가해를 구분 못하는걸까..
어떤 행위로 무었때문에 피해아이가 되고 가해 아이가 되나..
원장은 된장인가..뇌가..저런거 하나 정리 못하나..어휴..
지가 집에서 키우던가
이럴땐 그냥 더이상 어린이집에서 그아이 받지말아야 하는거 아닌가
답답하고 참 어이없네
아내분 말이 맞다면
남편분이 그인간 만나셔서 똑같이 쌍욕 박아주시죠~~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politic/782604/1/1/
애아빠 보배에서 찾아내서 혼내줘?
내아내가 힘들었으니 애아빠도 혼나야지?
가만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부디 기운차리시길..
아내분의 잘못이 아닌 피해아이 부모의 잘못임을 확실히 인지 할수 있도록 위로해 주시고 여기 댓글들 보여 주어서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세요.
어린이집에서 그런일이 엄청많다
가해자가 되면 첫번째가 선생님한테
죄송하다 얘기하고
피해자가 되어도 첫번째가 선생님 괜찮습니다
얘길했었다
우리아이 바르게 키워준것 자체가 감사한데..ㅠㅠ
그렇게 귀한 새끼면 집에서 꼭 데리고 키우세요! 남 피해주지 말고
가정교육 참 잘되것다
그게바로 산 교육이다
그런 부모한테 아이들이 멀 배우겄냐
선생님 한테 맡기지말고 니가 딕접 가르키고 길러라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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