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리 긴 글 죄송합니다.
진한 색 글씨만 읽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아이 치료사진은 제일 아래에 첨부하였습니다.)
저는 고양시 일산에 거주하는 한 아이의 엄마로
도시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 oo체육관 수영장 샤워실에서
일어난 10살아이의 손가락 절단사고에 대하여 억울하여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건 경위 - 저번주 화요일 3월26일 저녁.
아이는 체육관 샤워실에서 오른손 중지 손가락 한마디의
반 정도가 뼈까지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제 아이보다 어린아이들도 다니고,
친구없이 운동이 좋아 혼자 다니는 아이였고,
뛴것도 아니고 장난친것도 아니며, 샤워하려고 짐을
놓고 나서 샤워기 앞에서 미끄러져
넘어지지않으려 무언가를 잡았는데,
손가락과 뼈가 절단되었습니다.
사진에 있는 선반과 벽사이 유격에 끼여 잘렸습니다.
성인 새끼손가락을 넣으면 베일정도로 날카롭답니다..
그 날 6시20분경 아이가 나오지 않아 남편은 아이에게
왜 안나오냐며 전화를 했고,
아이는 "아빠 미안한데, 들어와주시면 안돼요?" 했답니다.
(부모님입장하지 말아달라는 규칙이 있는 체육관입니다.)
탈의실에 갔더나 아이 혼자 손가락을 감싼채 앉아있었고,
미화하시는 어르신께서 남편에게 베었다는 말과함께
연고 바르면 괜찮을거라고..했답니다.
피가 너무 많이나서 안내데스크에 가 거즈 좀 갈아달라고
했더니 거기 직원분이 아이 손가락 보고 놀라며
"나는 (상처부위 )못보겠다고, 빨리 병원가보셔야 겠다"
라고 하였다 합니다.
아이가 다친건 5시 55분~6시경..
부모에게 전화하셨다면 손가락이 잘린 아이는 혼자
앉아있지 않았겠죠.
아빠는 6시부터 아이가 혼자 울고있을
20여분을 주차장에서 기다렸고요.
급하게 일산o병원 응급실을 갔는데,
손가락이 어디있냐고 했답니다.
알고보니 손가락 손톱 중간부분이 뼈까지 절단되었던
상황이였고 손가락 찾기까지 50분정도의 시간지체..
제가 체육관측에 울부짖으며 손가락찾아달라고
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아이아빠가 가고있다고 하였기 때문에
손가락찾으러 간다는 제 말에 응급상황이니 119를
불러놓았을 줄 알았습니다.
남편은 다시 응급실에서 수영장샤워실로 운전해
도착해서 뛰어들어갔고,샤워하는 많은 사람으로 인해
습기가 가득해서 못찾고 있었다합니다.
샤워장 바닥에서 제아이 손가락 오염도 이미 되었었겠죠..
결국 거즈에 감싸서 나온 아이의 손가락 일부..
이걸 갖고 나오는 부모마음..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관리실이나 고객지원팀이나, 구급조치 해줄 직원은
아무도 보이지않고, 119신고도 안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부부가 119에 전화하고 아는
지인동원하고.. 병원수소문했구요.
여러응급실에서 안된다는 말과, 시간은 계속 지체되었고,
119연결하여 30분거리에있는 수지접합전문병원으로
달려와 손가락절단 3시간이 된 후에야 응급수술로
접합수술하였습니다.
다음날 체육관측에서 직원분이 전화가 왔는데 아이
괜찮나며, 경위서 받았는데, 살점이 떨어져 나간걸로
기록되어있다고 말하네요..기가 막혔습니다.
분명 수술날 통화때
거기 절단기가 있는거냐 어떻게 아이 손가락이잘리고
뼈가 잘리냐했는데.. 살점이라니..
현재 아이는 접합수술 마치고 , 감염위험도 있고 하여
1인실에 입원중입니다. 이것도 그 체육관측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보험사측과 얘기했다고
조금이라도 편하게 있으라해놓고.. 남은 퇴원까지의
몇일은 과실유무에따라 부모 자부담이 될수도 있다는
손해사정사분의 답변.. 하루 25만원의 병실료 입니다.
손가락 길이가 미비하게 다를수도 있고 끝 부분은
신경이 죽었을거라 합니다. 심지어 오른손 중지 입니다.
제가 울고 슬퍼할까봐 "엄마 나가있어도 돼요."하는
초등아들.
반에서 회장이 되어 즐겁게 새학기 맞이하며 학교를
참 좋아했는데 병실에서도 친구들이 써준 응원카드보며
울고 학교가고 싶다고 하는 아이..
" 엄마, 그래도 그거 안잡았으면 뇌출혈이나
허리다치면 다리마비될수도 있었는데, 차라리
손가락다친게 잘한거지?" 라고 말하는 아이..
부모는 무슨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제 가슴이 매일 매시간마다 미어집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이 게시판 찾은 이유는..
이제와서 과실유무를 따져야 하는 뒷통수 맞은
상황에 놓였고, 피해자인 저희가 cctv없는 곳에서 난
아이의 사고를 증명해줄
목격자를 찾기까지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시설관리공단(도시관리공사.oo체육관)측 보험회사
손해사정사분이 어제 왔었습니다.
화요일에는 체육관측 조사를 했고, 저희는 경위를 물으러
온줄 알았습니다. 과실여부에 대해 다시 얘기나올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얘기마무리에 울다가 벙찌는 한마디..
보험사측에서 변호사 자문을 구할 수도 있겠다는 말에
황당했습니다. 왜냐하면...
3월29일 사고가 나고 3일 후.. 아이 아빠와 oo체육관에
방문했을 때, 담당자 팀장과의 대화내용과 달라서입니다.
-아이 다쳤을 때 초동조치 미이행 인정
-다친 시설물을 아이아빠가 찾은 후 사진보여주니,
그렇잖아도 시설물 교체를 위해 업체 견적받고
다른 부서 팀장들과도 얘기하고 있다.
-과실유무 그런거 따지지않고, 저희가 아이치료위해
해드릴수 있는 모든걸 해드리겠다.
-함께 저와 울면서 죄송하다.. 부모와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등등...
그러던 그 체육관에서 .. 이제는
손해사정사분이 조사에서 물어본 아래질문에..
아이의 손가락이 잘린 시설물을 언제 설치하신건지?
새로 교체예정 할거다 라는 말 없었고,
과실 인정도 안했으며,
저희 부부에게는 과실이 고양체육관측에 있다며 말하던
그 쪽에서 그런 말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 쪽 손해사정사분도 저희얘기듣더니 거기서
과실인정했다는 말..저희에게 처음듣는 얘기라고
당황스럽다고 하였습니다.
그 대화 때 샤워실에 미끄럼방지패드가 왜 없느냐는
물음에 관리팀장님이 여자샤워장에는 있는데
저희가 여기 개관한 후에 남자샤워실에는 넘어짐 사고가
없었다는 황당한 답변..
사고현장 보존이나 기록을 남기지 않은 사업주 책임..
사고에 대한 프로스세가 가동을 하지 않은 점.
초동보고시 열상인지, 절단인지 파악이 되지도 않은채
보고서 번복.
119신고 미접수.
사고경위 및 초동조치가 미흡하여 적절한 치료가 지연되어
피해확대.
이 모든 책임 묻고 싶습니다.
아이 손가락 절단에 대한 치료에만 전념해야 하는 시기에
엄마인 저는 스트레스로 인한 하혈을 하면서 아이를
간병해야했고..
저희 부부의 생계인 직업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oo체육관측은 부모는 샤워실이나 탈의실에 들어오지
말라는 공지는 하면서..
아이가 정작 다쳤을 때에는 어른한명도 책임지지 않았고,
시설에서 부모입장을 금지했으면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관리해줄 어른이 있었어야 했는데,
그런 직원도 없었습니다.
응급조치해줄 간호사 한분이라도 없는건
나라예산때문이랍니다.
그때 당시 고객관리팀 팀장은 사무실에 당직으로
있었다고 했는데, 남편이 정신나간사람처럼 아이손가락
찾으러 복도 뛰어 들어가고 할 때도 본적 없었습니다.
(가드분에게 손가락찾아달라고 말은
했다더군요..남자샤워실이라 그럴테죠..하지만, 초동대응이..
저희아이의 피해를 크게 만들었습니다.)
시설관리공단에서!! 시에서 운영 하는 곳이라 더욱
믿음이 갔고.. 믿었습니다.
저렴히 다닐수있는 곳이라 대기를 거는 곳이고, 지금도
시설변화없이 많은 아이들과 몇백명씩 이용하는
규모가 큰 시 체육관입니다.
이렇게 뒷통수 치고, 보상에 대해 과실유무를 신경쓰지
말라던 , 울며 죄송하다던 사람들이 이럴 줄 몰랐습니다.
퇴원을 하더라도 바로 학교나 기관에 다니지 못하는 제 아이..
피부가 괴사가 될지..감염이 되어 패혈증이 올까봐 전전긍긍..
자는 아이 옆에서 이렇게 글을 써야만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슬프고, 힘겹습니다. 앞으로 아이는 후유장해가 남을 수도 있고,
신경이 돌아올지 확실치 않은 이 상황에, 저희가 아이치료에만 전념하고싶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원통합니다..
책임진다더니..아무도 책임지지않는 이 상황.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않아하겠죠..
시설관리공단이니까요..
평범한 저희 맞벌이 부부에게 어떤방법이 있을까요?
주변엄마들 말처럼 제보하면 이렇게 말바꾸고 안 할까요?
아이가 많이 놀랐겠네요ㅠㅠ
당시의 cctv들도 확보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샤워실 내부는 없겠지만 그 외의 공간들, 초동조치 미흡을 확인할수있는것들)
개인정보는 이해되서 저희도 외부반출이
무리일것 같았는데..계속 약속을 어기고, 번복하여
지치게 합니다..ㅠ
SBS 모닝와이드 3부 제작팀입니다. 쪽지 확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이일에 관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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