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해외여행을 갔습니다
저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날줄을 몰랐습니다
처제가 UAE에 살고있는데 처자식들이 장인장모 모시고 처제네 어떻게 살고있나 보러
6박 8일간의 여정을 오늘밤 비행기로 떠난다네요
여기서 글로만 보던 일이 일어나서 당황스럽습니다
벌써부터 며칠간 사랑하는 가족들을 못볼거란 생각에 손발이 벌벌 떨리고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네요
일단 오늘은 배웅해주고 내일은 분당에 살고있는 절친을 만나서 하소연하며
위로 좀 받을 예정입니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지 경험많으신 보배형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귀를 적어봅니다
손발이 덜덜 떨리시는게 3일은 쉬셔야 겠습니다
걱정이 많이 됩니다.
몸마 마음부터 챙기셔야하니 연차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아픔은 나눌수록 좋으니 친구와의
적극적인 만남을 추천드리고
두번째는 혹시 모르니 집에 웹캠이나 이런거 설치되었는지 확인하시고
세번째는 압집 옆집에 세작(마느님의 스파이)가 있는지 확인 필요.
두번째와 세번째는 한 20분안에 결정하시고
시간이 없습니다.
다음으로 하실일은 되도록이면 집안의 음식은 건들지 마십시요.
이건 마지막날 사용흔적을 남기셔야 합니다.
이제 아픔을 즐기세요.
마지막 저만의 노하우인데
타이레놀과 종합 감기약 드신것처럼 만들어 놓으세요.
'너 가고난 다음에 콧물 감기 걸려서 어디 나가지도 못했다'
이런말 할수 있게
'혼자만의 시간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 요런 멘트 무조건 하셔야 다음 기회도 생깁니다.
요즘은 아내가 애델고 처가집가서 몇일있는다고해도 전혀 즐겁지가 않음~할게 없음~아니 할 돈이없구나~
혹시 아파트에 살고 계시다면 출입관련 타임 리셋을 추천 드립니다.
혹시 남은 연차 갯수를 아내분이 모르신다면... 그다음은.. 상상의...나래.. 로....
아~ 난 언제 이런 당황스런 상황이 오나?
이번기회에 지인들 친구분들 만나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돌아오기 하루 전에는 집안 정리 청소 가구 재배치 같은
아내로서 하기 힘든 부분을 정리해 드리면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마지막날만 청소하고 나머진 무조건 쉬면서 좋아하는 야구, 음악, 드라마, 영화, 애니 등등 소주 먹으면서... 보면.. 중간에 잘 수 있어요..
자다가 다시 못 본 부분 백해서 보시고...
친구는 하루나 이틀만 보시고... 먹을것 사서 집에서 방콕 하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 나기를 반복 하시고. 배고프면 사먹고 새워해야겠다고 하면 샤워하고..
부럽습니다~~~~
주의.............. 생각보다... 시간이 무척 빠릅니다..............
1. 현금
2. 시간표 작성후 무덤까지 함께갈 친구들에게 공유
3. 항상 주위 조용한 곳 찾아두기
주변에 다 유부남들만 있음 할거도 앖어요.
하루이틀만 좋고..그 뒤론 외로울텐데 ㅎ
심신의 위로가 필요하시겠군요!
혼자 숨어 지내는것을 좋아했음
와이프분이 바보네요
장모님한테 부탁하고 가야지
엄마~김서방 밥좀 챙겨줘~~
ㅋㅋㅋㅋㅋ
뭐 굳이 성별을 따지진 않겠습니다.
제 아내도 11월중순경 사촌들과 해외여행 간다고 하더군요. 아직 한달이나 남았는데 벌써 걱정이 됩니다. 걱정스런 마음엔 몇몇 친구들에겐 벌써 소식을 알렸고요. 혼자 4박5일을 견딜수있을지 모르겠네요.ㅜㅜ
침착하게 대처하지 않으시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 막상 아무것도 못하고 반가운 가족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슬픔이니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톡은 자주 하시고 못만난 친구들 만나시고 자신에게 선물 좀 주시고 충전하세요 ㅋㅋㅋ
집에도 없고 전화도 안받고..
당신 혼자 밥도 안먹고 대충 외식으로 떼울까봐 예정보다 좀 일찍 도착했어.
그나마 한식이 좀 낫긴한데 밖에서 먹는밥 지저분해서 혹시 탈날까봐 걱정되더라.
까페놀이 그만하고 얼른 기어들어와. 사랑해♡
전 출산후 3주간 와이프가 친정에서 몸조리한다고 하길래 그 3주간 너무 힘들고 보고싶은
나머지 술로 지새운나날이 많았지요
그러다보니 3주가 3일같았습니다. ㅜ.ㅜ
진담을 농담으로 . . .
분위기 이해 못하고
공감 능력 없는 사람들은
어디서나 언제나 어던 상황에서나
분위기 깨는 데 뭐 있는 분들.
ㅎㅎㅎ
나름대로는 진지하신 분들입니다.
너무 뭐라 마세요.
ㅎㅎㅎㅎㅎ
이몸은 일년에 한번 내지 두번은 저
[슬프고 외롭고 두려운] 상황을 맞이해온지 십여년이나 되었다는 사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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