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기억 안나던지 실수하면 늘 저를 탓하심.
오늘도 지팡이 바로 옆에 놓고 제가 가져갔다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치매가 진행될수록 탓이 늘어가고.
작은 탓부터 큰 탓까지.
주변사람들 앞에서 없는 말로 저 탓하다 친척 어른들하고 몆 년간 멀어졌었다구.
정말, 삼촌 아니었으면 누명도 못벗었을걸.
어무니는 치매가 있으셨어도 세상 누구 탓하는 법이 없으셨는데.
아부지는 늘상 가족 탓하던 성격이 이제 저를 향함.
너무나 자기중심적이고 인정욕구가 강해서 뭐든 잘된건 자신이 했다고, 사소한 실수에도 인정욕구의 역방향으로 비난 받을카 민감해서 늘 가족에게 탓을 돌림.
와놔 형들..
치매 두분 모시자니 저 진짜 미치겄어여.
우울해.
우울해.
왜 가족을 그리 탓할까.
아부지가 탓 안해도 위로 아래로 혼자 다 감당해야하니 정말 힘들다구.
우리부부 노후 깍아서 아부지 엄니 보살피는거라구..
작년에 병원비로 2억 썼다구.
지금도 매달 5ㅡ6백 넘게 병원비 간병비 요양사비 드가는거 진짜 버거운거 견디는중인데 왜 그리 탓을해요 아부지?
내가 그리 만만하고 믓마땅하면 어무니만 보살펴드릴수도 있다구.
엄니는 수술받으신거 땜에 요양원서 안받아줘서 요양병원. 글다보니 돈이가 많이 드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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