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쯤 전에 아들 생일 선물로 구피 4마리 구입했습니다.
구피가 온 날 두마리가 어항에서 튀어 나가서 죽더라구요
암컷 1마리, 수컷 1마리 남았습니다.
어디서 듣기로 구피 잘 죽는다고 해서 돈 들이기 싫어서
다이소 1,000원짜리 인공수초 하나 사서 놓고 3,000원짜리 여과기 하나 사서 달아 놨습니다.
한 달쯤 지나서 인공수초에는 구피 치어가 몇 마리 다니는게 보였습니다.
가족들이 신기해서 와~~~ 치어야 하면서 구경했는데
조금 지나니까 여과기가 막히는지 물이 탁해지기 시작하는데, 구피에 대한 지식이 없는 저는
어항의 물을 다 버리고 수돗물로 깨끗하게 빡빡 씻고 수돗물을 가득 채워서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2주에 한번씩 어항을 씻어야 하더라구요.
한 6개월을 그짓을 했습니다.
그 사이 구피가 20마리 정도 까지 늘어났네요
구피가 너무 늘어서 어항이 작아진 느낌이 드니까 조금 큰 어항 하나 더 사서 반씩 나눠서 키우는데
한 1년 지나니까 한쪽에 20마리씩 양쪽 40마리가 되네요
2주마다 어항 씻는게 싫어져서 어디서 본 무환수 어항 만든다고 박테리아 집어 넣고 흙이랑 돌 사다가 깔아주고 하니까 물 색이 좀 흙탕물 색이 되는데 그래도 아주 탁해지고 그러지는 않네요
겨울엔 번식을 하지 않다가 여름돼서 물 온도 올라가면 번식하니까 2년이 된 지금은 어항 하나에 30마리 넘게 늘어서 70여 마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젠 안되겠다 싶어서 당근으로 2짜 광폭 어항을 나눔 받아서 가져왔는데...
2짜가 20cm 가 아니더군요 가로세로 50cm 정도로 엄청나네요
거기에 구피 넣어놓으니까 공간 넓어졌다고 생각했는지 또 번식해서 이젠 100마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구피가 원래 이렇게 잘 번식하고 잘 사는 물고기였나요?
이놈들 수명이 1년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물밖으로 튀어나가지 않고 그냥 죽은것은 10마리가 채 되지 않네요
생명이라 내다 버릴 수 도 없고 죽일 수 도 없고 계속 키우는데 너무 많아지니까 언젠가 어항을 또 키워야 하나 하고 걱정이 벌써부터 되네요
새끼 낳을때마다 따로 빼놓으면 감당 안되게 늘어나요
작은 어항일 때에는 과밀해 지니까 번식을 하지 않더니 어항 커지니까 또 번식하기 시작합니다. 치어들이 돌아다니는게 보여요
과밀걸리면 한번에 폭탄 맞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는데, 100여마리에 2자 광폭이면 아직 여유있지 싶어요.
바닥재가 있더라도 부분환수정도는 해주시고 일년에 한두번은 날잡아서 바닥재 세척하셔야 할 꺼예요.
시간이 지나면 먹다남은 사료(거의 없을 듯)나 똥이 바닥재에 스며들어 까맣게 될 껍니다.
큰 어항으로 바꾸고 일주일정도만에 치어가 꼬물거리는게 보이는거 보면 어항 넓어졌다고 또 새끼 낳기 시작하는듯 합니다.
사료 줄 땐 제 앞으로 우루루 몰려오는게 이쁘기도 한데...
하루에 한번 베스킨라벤스 1숫가락 주고 있어서 사료가 남지는 않더라구요
집에서 뭐 키우는건 제 몫이라 신경이...
죽당천 구피로 검색해 보시면
많은 정보가 있을 거에요.
다시 죽당천에 풀어주는 일을 반복 하더라구요.
여튼 가시게 되면 죽당천에서 시골길로 매류라는 동네에
갈 수 있거든요. 매류에 배꼽시계라는 돈까스 식당이 있는데
맛있어요.
그리고 그 방향으로 주욱 계속가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나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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