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고향이 충남 당진군 송악면,
지금 현대제철 앞 동네 인데
너무 가난해서 수돗가 물로
배 채우고
국민학교 졸업도 간신히 하셨대요.
6.25전쟁 끝나고 당진군 합덕읍으로 내려오셔서
농사 지으며 공사일도 다니시고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셨지요.
하고싶은 공부도 못하시고 배움에 한이
맺히셨는데
둘째누나가 공주 교대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습니다.
누나가 대학1학년.
제가 열살이던 82년 겨울에 일이 터졌어요.
엄마 사촌동생이 당진 한전에
다니셨어요.
직장 믿고 보증을 서 주신 거죠.
그땐 계량기 검침하고
직접 돈 받고 그랬다는데
그 돈도 다 빼돌리고 노름빚에 뭐다
큰 사고를 치고 도망 갔습니다.
그 당시 쌀 80kg 한가마니 기준으로
쌀 100가마니
현금600만원 인가를 물어 주셨어요.
엄마나이 48세 셨는데
그 충격으로 쓰러지셔서 청력도 잃으시고
아버지는 영하 15도 날씨에도 공사현장
찾아 다니셨구요.
논 만평이면 자식들 키우는데 넉넉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살만했는데
큰 돈을 물어주고 나니 당장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습니다.
공주교대는 공주시내 끝에 있는데
울 엄마는
쌀 한말 머리에 이고
김치 한통 손에 들고
공주 터미널에서 누나 자취방까지
걸어서 다니셨대요.
그리고 공주시장에서 통닭을 사오셨는데
이젠 가격이 저렴한
닭 목뼈 튀김으로 메뉴가 바뀌게 되었지요
그래도 저는 엄마가 공주에 갔다오시는
날에는 마을 어귀에서 몇시간을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이제 우리 누나가 어느덧 만62세
작년 8월에 정년퇴임을 하셨어요.
(8월생까지는 8월31일자 퇴직하고
9월~12월 생은 이듬해 2월28일자로
퇴직한다네요.)
누나가 39년 8개월 하시고
교장으로 정년퇴임 했는데
제 생각엔
아무리 연금액수가 크다고 해도 퇴직금이
어느정도는 될줄 알았는데
정확히 1억 40만원 받았답니다.
(아무개는 6년 근무하고 50억 받았는데...)
군인연금.사학연금 공무원 연금 말 많잔아요
조금 떼고 많이 받아간다고요
교육 공무원들 35~40년 근무하고
퇴직하면 연금 4~500씩 받는다고
한것 같은데
누나는 325만원 받으신다네요.
(어휴,이것도 엄청 큰 돈이죠)
울 누나!
너무 고생하셨고
제 2의 인생!
꽃길만 걷길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수정)많은 분들 축하 말씀과
격려와 댓글,추천까지 감사합니다.
작년 8월에 "자랑스런 우리 누나!"란
제목으로 글을 쓰려다 못쓰고
어제 퇴직금 50억 무죄 판결을 보고
누나 생각이 나서 글을 썼는데
어떤분의 지적처럼 40년 세월!
아이들을 사랑으르 가르치고
젊음을 바치셨는데
그 영광스런 시간보다
제가 너무 연금,퇴직금(퇴직수당)
돈,돈,돈에 포커스를 맞춘것 같습니다.
제 자신의 부족함을 다시 한번 느끼며
보기 불편하셨다면 사과 드릴께요
(누나한테도 미안하구요)
◇군인연금도 부사관,영관&장성급 연금이
차이나는데 경솔하게 썼네요.
본문 수정을 해야겠어요.
장기근속 하신 군인 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
※우리 6남매 잘 키워주신 부모님께
넘 감사드리고,
우리 누나!
진짜 자랑스럽습니다.^^※






































이게 나라냐
잊고 있었는데 또 열받네.
세계가 좋아하는 대한민국
아프리카,동남아 보다 못한
K판사의 판결...좀 어떻게 안되나
진짜 가둬놓고 패고싶다 ㅋㅋㅋ
선생님의 방학있는 직장~~
송악면 월곡리가 고향임
방갑습니다 ~~
퇴직금은 연금
교사들 유급휴가 생각하면 연금도 최근에 줄어서 그렇지 군대애서 개고생한 사람들도 그렇게 못 받는데
공주에 살아보셨다니 더 반가워요.
저는
89~91년 공주고 다녔습니다
머꼬살기 힘들다님!
머꼬살기 좋은 날들이 오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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