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이네요..
다들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계시지요...??
전 어제 오늘 하루종일 멍....하네요..
5년 만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네요.. 앞으론 전화 안받는다고.. 전화하지 말라고...
내가 싫어진것도, 내가 밉지도 않다고 하지만... 자꾸 바보같은 짓을해요...제가..
요즘에 주말 마다 친구들이랑 노느라..금요일, 토요일 밤이면 새벽 3,4시 까지 매일 술마시다 들어가고..
그러지 말라고 여친은 그럴때 마다 실망을 하고..
그렇게 매주 토요일이면 어디 놀러 가기로 하고는 제가 술병이 나서 한달도 넘게 못가고 있었어요..
일요일에 낮에 만나서 기분 풀어주고 풀어주고 그러다..
요번주도 어김없이 똑같은 짓을 해버렸네요..
토요일은 여자친구가 화나서 못만나고, 다음날 만나서 또 잘못했다고 화풀어주고..
그리고 일요일밤에.. 새벽 5시가 다 되서 집에 들어갔어요..
출근도 해야하는데..당연히 일도 제대로 못하고..
여자친구가.. 자기 존재가 도데체 뭐냐며.. 정말 하찮게 느껴진다고.. 자기가 이해를 못하는거냐고..
매일 화풀어주고 또 그러고 또 그러고 게속 같은일이 반복되고.. 자기는 하루종일 할일 없는 사람처럼 제 전화만
기다리다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를 보낸다고..이젠 지쳤나봐요..
제가 미운것도 , 원망스럽지도 않지만.. 생각이 달라서 자기는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네요..
어제 하루종일 전화를 몇십번을 하고.. 문자를 몇십번을 하고..
그래도 제가 퇴근하면서 계속 전화 하니까 문자로, 운전중이니까 위험하다고 집앞에 가면 전화하라네요..
그렇게 전화를 했는데.. 금방 몇마디 말도 못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이 여자가 절 얼마나 좋아하는지 잘 알아요.. 제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구요..
항상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절 믿고 지켜주던 사람인데.. 지금까지도 헤어질뻔 하고 그런일이 몇번 있었지만,
그일도 전부 제 잘못으로 그런거고.. 참 제가 너무 못났네요..
정말 저 사람답게 살게 해준 사람인데..
처음 만날때는 정말 혼도 많이 났었어요..
운전하다 끼어들면 차 세워서 싸우고.. 담배피고 길거리에 담배 꽁초 버리고.. 열받는일 있으면 화부터 내고..
근데 여자친구가 남자가 어른이 됐으면 그러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화잘내고 잘싸우고 그런 사람이 남자가 아니라고.. 예의 바르고, 참을줄 알고.. 옳은일 옳지 않은일은 잘 가릴줄
알아야 한다고..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니까 그렇게 처음부터 지금 까지 저를 많이도 바꿔 났더라구요...
이번에도 염치없이 앞으로 안그런다고 했는데... 몇번이고 반복이 되니까 듣지를 않네요..
참 바보같이 그냥 친구랑 술마신건데.. 왜 이렇게 화를 내지라고만 생각했는데.. 많이 실망했나봐요..
어제 부터 오늘 하루종일 멍하네요.. 신호등 앞에서 파란불이 켜졌는지도 모르고..
문자소리나 전화만 나면 깜짝 놀라 보고는 여자친구 이름이 아닌걸 보고는 실망하고..
일요일에 낮에 화풀어주면서 돌아오는 주말에는 꼭 여행가자고 하고 헤어졌는데..
어제 통화 잠깐 할때도 울고 있더라구요..
그냥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제 혼자 여기다 주절이 주절이... 이런 이야기 죄송해요..
그냥.. 어찌 하다보니 여기에..
이맘때싸우거나 헤어지면 후유증이 심하다능 ㅠㅠ
잘해결되시라고 기원해본다능
자구 빌어야죠.. 자꾸 자꾸 ..
그리고 1등님이 먼저 전화하면 안되는건가요?
잘 해결될겁니다 ~ ^^
정말 제가 원망스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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