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사범대(컴퓨터) 나와서 졸업하자마자 쇼핑몰에서 근무하다 적성에 맞지않아 나와서..

계약직으로 몇년째 먹고살고 있습니다.

1년마다 재계약이고 한 학교에 최대 4년밖에 근무를 못하고 최대 4년마다 학교를 옮겨야 합니다.

나이는 이제 서른 중반..

서른 중반에 아직까지 제대로 된 직장도 없고 처자식까지 있는 몸이라 이래저래 걱정이 많습니다.

그동안 모아놓은 돈도 없고...

계약 기간은 2월 말까지라 계약 만기일이 다가오네요...

아무튼 이게 문제가 아니구요..

지금 근무하는 곳에서 정직원이 못되면 이 바닥을 떠나려고 합니다. 언제까지 계약직만 할 순 없거든요.. 총각이라면 모를까..

그런데.. 외삼촌께서 충남에서 농장을 크게 하십니다.

저희 아버지도 퇴임하시고 집에 계시거든요??

외삼촌께서는 생각이 있다면 이곳에다 정육점+고깃집.. 이렇게 생긴 가게를 차려 줄 수 있답니다.

문제는..

저희 아버지도 공무원 하시다 나오셔서 장사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 입니다. 저도 그렇구요..

고깃집 운영을 못하겠다면 외주를 주다가 배우면서 다시 가져와도 된다고 하시는데..

정육점, 고깃집 운영을 우리가 전혀 모르니까 외삼촌 회사에서 직원도 두달간 보내줄 수 있다는데요..

지금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1. 부지 선정(시내와의 거리.. 대중 교통의 접근성이 용이한지를 고려해 봤는데요 - 이건 가만 보니까.. 유명한 곳은 시골 촌구석에 있어도 다들 찾아오더라구요.. 그래서 거리는 문제가 아니고 주차장 확보가 관건일듯 싶구요)
2. 매장 크기 선정(최소 교실 두개 크기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주방까지 하려면 더 커야 하는지.. ㅜㅜ)
3. 운영방식 - 이건 전혀 아무것도 몰라요... ㅜㅜ 사장인데 월급 받는 사장은 뭔가요? 전 회사가 그렇던 것 같던데... 사장이면 그냥 다 자기돈 아닌가요?? ㅡㅡ; 수입금에서 월급주고 남은돈은 다..
주방장, 식당, 홀 담당부터.. 사람도 써야 할텐데.. 이런거 전혀 모르거든요.. ㅜㅜ 
알바 모집하고 그냥 채용하면 되는지..
식당은 주방장이 사장에 버금가는 위치 아닌가요? 주방장도 잘 섭외를 해야 할텐데.. 고기집이라 큰 영향이 없나요?

시장가서 배추랑 이것저것 다 사서 채워놓고.. 오후 5시즈음에 시작해서 밤 12시에 퇴근하고 그렇나요? 월화수목금토일.. 이렇게 쉬는날도 없이 어떻게 일을... ㅜㅜ

외삼촌께서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옆에서 본다면 땅짚고 헤엄치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ㅜㅜ

마음 같아서는.. 서빙 알바부터 시작해서 주방 설겆이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 해보면서 돌아가는 시스템 배우고 나중에 관리자를 했으면 좋겠는데..

식당 영업에 관한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