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전 주유소 알바로 시작해 , 군제대후 대학졸업, 그리고 직장 잡기전까지 약 3~4년 주유소에서 일하면서,
정말 사람대 사람으로써 이정도 에티켓은 지켜 줬으면 합니다..
그전에 저는 현재 주유소 알바생도 아니고 4대보험다 가입한 직원 입니다.
★주유소에서 나이 어려보인다고 다짜고짜 반말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나이가 그렇게 많은편도 그렇다고 적은편도 아닙니다. 군대도 다녀오고 이제 20대 중후반을 달리고 있습니다.
젋은사람은 덜한데 약간 나이 있으신 아저씨들..
"어서오세요 얼마나 주유해드릴까요?"
"5만원"
이정도는 그냥 그러려니.. 지나갑니다..
그런데.. 주유후에,
"휴지하나 가져오고" or "휴지하나 가꼬온나"
정말 기분더럽습니다. 안주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맡겨놓은것도 아니고..
몇십원짜리 휴지가지고 째째한건 알지만, 말이라도 좀 좋게 할수 있는것 아닙니까?
★창문 빼꼼 열고. "얼마요" or 조수석방향보며 "얼마요" 이러지말아주세요..
이건 보통 여자분들이 대다수 인데요.
주유소주변은 항상 도로가 이기때문에 각종 차들,버스들이 지나다니고 시끄럽습니다.
본인은 차안에서 "얼마" 얘기를 하면 들리겠지만.. 밖에 있는사람은 정확하게 안들립니다.
그래서 주유원이 다시 "네?" 이러면 그게 그렇게 짜증이 나는지 "5만원!!!!!" 이럽니다.
주유원도 짜증납니다.. 진짜 마음같아선 욕 한바가지 하고싶습니다. 주둥이 없냐고, 밥안먹고 나왔냐고 왜짜증이냐고..
★소액의 기름을 넣고 이것 저것 달라고 하시는 분들 적당히해주세요...
휘발유가가 2000원을 넘는 지금.. 1997원받는 저희주유소에선 마진이 그리 크지않습니다..
1970원정도에 들어오는 휘발유값..
기름값 올리지도 못하고 내리지도 못하는실정..
3만원 넣고 "물이랑 물티슈주세요"
"죄송한데 5만원이상넣으셔야 둘중에 하나 드려요.."
"단골인데..여기밖에 안오는데.."
진짜.. 기름싼데에 단골이 어딨습니까.. 싸니까 들어오는건 당연한거죠.. 2100원하는데가서 단골이라고 더달라면 더줄겁니다.
기름싼데와서 벼룩의 간까지 빼먹으려고 그러십니까..
★좀 좋은차 타고있다고 으시대는 사람들..
주유소에선 5만원 넣는 고급외제차나, 일반 경차나 대우하는건 똑같습니다.. 오해하지마세요.
좋은차끌고온다고 더 잘해주지않습니다.
진짜 있는사람은 아무말 안하고 기름넣고 그냥 조용히 갑니다..
없는것들이 보면 어떻게 고급차는 빌렸는지 어떻게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는척은 다합니다..
그렇게 하면 멋져보일거 같죠? 주유원 속으로 병신같은새끼라 욕합니다 .. 또 그런놈들이 꼭 1~2만원 넣고 그럽니다.
보면 그런사람들이 밖에선 찍소리 못하고.. 백화점이나 친절을 중요시하는 그런곳에서 더욱 으시대는..그런 웃긴사람들..
개그콘서트의 "정여사" 프로그램과 같은 상황이죠..ㅎ
★주유소에 쓰레기 버릴려고 한봉지 가득 채워오시는분 or 검은봉지에 음식쓰레기 넣어 버리시는분..
주유소는 쓰레기 버리는곳이 아닙니다. 가령 재털이나 어느정도의 쓰레기는 서비스 차원에서 버려드리는게 당연하죠.
그러나.. 이날씨에.. 음식물 찌꺼기, 바나나 껍데기 이런거 버리시는분.. 여름에 벌레들 장난 아닙니다..
날파리 꼬이고 진짜 장난 아닙니다. 음식물같은건 집에 버리세요.
★주유소 화장실은 법적으로 공용 개방화장실로 만들어 놓게 되있습니다.
이거..진짜 짜증납니다.. 화장실 그냥 오셨으면 뒷사람을 위해서라도 깨끗하게 써주세요..
대변기 물도 안내리고 가는건 별거 아니고, X닦은 휴지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주변에 던져놓고..
갓난애기 화장실 데려간다며 변기에 볼일보게 안하고 하수구 물빠지는 구멍에 볼일 보게하고 나몰라라 그냥 갑니다.
CCTV보면 누가 화장실 다녀왔는지 다 압니다..
또 새벽에.. 술먹고 오바이트.. 다음날 보면 냄새까지.. 에휴..
★주유차량을 주유기에 맞게 정차하지않고 어중간하게 주유기 2개를 물고 있는 상황.
주유원이 유도를하면 따라주세요.. 손님한분으로 인해 뒷손님도 주유를 못하고 기다려야합니다..
뒤에 손님이 있어서 앞으로 더와달라고 유도를하면 "그냥 넣어!!" 이러는데.. 이런경우엔..
저도 참지않고 맞받아칩니다. 이런식으로 마음대로할꺼면 그냥 가시라고 합니다. 한대 안온다고 티 나는것도 아니라구요.
저한테만하는게 아니라 다른손님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경우는 참을수 없거든요.
보통 주유소들 차를 정차하는 위치가 본인의 차 주유구와 해당주유기 총의 위치와 가까이 붙혀주셔야 합니다..
평소 보면.. 운전석과 주유기 총의 위치와 근접하게 정차하시는데.. 그러면 뒷차가 앞으로 더 땡길수가 없어서 결국 주유기 하나는 날리는겁니다.. 한마디로 주유기보다 조금더 지나가서 서야된다는거죠.
여기까지 제가 생각한 지켜주셨으면 하는 대표적인 예들입니다..
주유소에서 일을 딱1달이상만 해보신분이라면 공감 90%이상은 가실겁니다.. 주유원 입장에서요..
사람대 사람으로 간절히부탁드려요.. 어느정도의 에티켓은 지켜주세요..!
많은분들이 볼수있게 추천이나 댓글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좀 지킬건 지켜주고 삽시다 !!
글쓴님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어요...
우리모두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키자구요
천상천하 유아독존...
놓을땐 정말 짜증폭발 ㅡ.ㅡ^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