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역사에 한페이지를 장식했던 레이싱 머신 'BMW 328 쿠페' 모델을 현재의 'Z4 쿠페'에서 힌트를 얻어제작되었으며, 이 모델의 발표는 이탈리아에서 개최중인 '밀레 밀리아 2006' 클래식 레이싱 경기에서 가지며, 참가자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있다. 그렇다면 '밀레 밀리아' 레이싱 경기와 이 컨셉트 모델의 관계에는 무엇일까? '밀레 밀리아'는 1927년부터 1957년에 걸쳐 이탈리아에서 개최되었던 공도 레이스 경기로. 이탈리아의 북부 도시인 브레시아에서 로마까지 향했다가 다시 브레시아로 돌아오는 1000마일에 이르는 장거리의 레이스였다. 하지만 1957년에 스페인 출신의 드라이버 알폰소 데 포르타고 백작과 코드라이버였던 에드몬드 넬슨 외에 10명의 관객의 생명을 빼앗아간 사고가 일어나면서 아쉽게도 그해에 막을 내렸었다. 그런데 첫 개최로부터 50주년이자 레이스가 막을 내린후 20년이 흐른 1977년에 '밀레 밀리아'는 스탬프 랠리 형식의 클래식카 이벤트로 부활. 참가 가능한 차량을 1927년부터 1957년간 레이스에 출전했던 당시 차량으로 한정하는 룰을 제정하면서 당시 레이스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며 현대에 이르러서까지 이 레이스는 펼쳐지고있다. 그때 당시 30년간 활약했던 'BMW 328 쿠페'는 1940년, 레이스 평균 속도를 166.7km로 달리며 우승. 이때의 속도는 이후에도 깨어지지 못하면서 전설적인 기록으로 남겨져있다. 이번에 등장한 '컨셉트 쿠페 밀레 밀리아 2006'가 바로 그 '328 쿠페' 모델을 모티브로 디자인된것으로, 전체적인 폼이나 원형의 해드라이트, 세로로 길어 뻗은 그릴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있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겉모습만 흉내내는 그런 모델은 아니다. 이 컨셉트 모델의 제작에 참가했던 한 엔지니어는 "당시의 '328 쿠페'가 그랬던것처럼 메이커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첨단 기술을 채용해 완성시켰다."고. 또한 최근 BMW에서 발표했던 고성능 쿠페 모델 'Z4M 쿠페'를 베이스로 제작해 바디의 치수를 230mm 연장해 공력 성능을 향상시키는 폼으로 다듬고 리어 타이어를 덮는 휀더 커버는 '328 쿠페'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고속 주행에서 발생하는 난기류를 막는 목적으로 장착되고있다. 이 밖에도 바디에는 알루미늄과 일부에는 카본을 사용하며 철저히 경량화도 도모하고 LED의 해드램프를 채용하는 등.. 전통적인 디자인과 현대의 하이테크를 융합시킨 컨셉트 모델로 완성시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