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3년전 면목동을 지나가는데 앞에 무슨 시커먼 빵빵한(?) SUV 한 대가
나의 전방을 잔뜩 가린채 앞서 가길래 뒷 영문 차량 로고를 보니 사진으로만 보던
포르쉐 카이엔 터보의 영문로고가 붙어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모델이 아니다보니 별 생각없이 아! 이게 포르쉐 카이엔이구나하고
뒤따라가면서 구경만 했는데 사실 디자인도 어찌보면 평범하고 별다른 감흥은 없었는데...
(트윈머플러만 빼고....ㅡㅡ;;)
어제 무슨 일이 있어서 광장동 워커힐 호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내리는데
바로 맞은편 한적한 곳에 세워진 미끈한 검정색 SUV 한 대가 서있는 것이 아닌가?
헤드라이트를 보니 딱..............포르쉐의 카이엔이란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자동차안의 실내서랍을 열어보니......아차! 디카를 안 가져왔네요 ㅡㅡ;;;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우선 가까이 가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 구경을 했는데,
캬~~역시 3년전 주행중에 뒤만 따라가면서 보던 별다른 감흥은 어제로 끝을내고
너무나 멋진 SUV 디자인에 부티(?) 줄줄나는 고급스러움의 극치가 나에게 새로운
감흥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 SUV라 하면 대부분 시승할 때 나같이 키가 별로 안 큰
사람은 발을 세워서 올라타야 하는데 (늘 이게 SUV를 타고싶긴 했는데 지상고가 높아서
많은 점수를 깎였던 나의 SUV에 대한 생각) 어제 본 카이엔은 그야말로 이런 나의 생각을
반영이라도 한 듯 나즈막한 높이에,광폭 타이어에,무언가 단순한 듯하면서 고급스러운
(차량모델은 검정색 카이엔 S 였슴) 그 옆에 에쿠스 최고 높이 지붕보다 몇뼘 더
높았던 안정감드는 디자인에 그만 푹 빠져버려서 디카 안 가져온 것이 후회가 막심 ^^;;
한적한 곳에 광택을 번쩍거리면서 마치 " 나 고성능이야 조심해!!"하는 듯 도도히
주차해 너무나 멋진 자태를 뽐내며 나에게 약을 올리고 있더군요 ^^
유리창에 검은 썬팅을 해놔서 유치창 안으로 들여다보니 실내 역시 멋진 포르쉐만의
깔끔한 디자인이 펼쳐져 있었고 뒤로 돌아가 보니 역시 트윈 더블 머플러의 자태가....
카이엔 S 가격이 1억 4천 5백만원인데 역시 제값을 하더군요.
탤런트 고현정씨가 카이엔을 타고 다닐 때 왜 돈많은 연예인이 하필 SUV를, 그것도
여자분이 타고다닐까?, 멋진 디자인의 좋은 차 많은데 하며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이곳 저곳을 보니 엄청난 매력이 잠재되 있는 차였음을 나는 왜 몰랐을까? ㅋㅋㅋ
아무튼 어제 이후로 나의 드림카는 이제 폴쉐 카이엔에 필 꽂혔습니다.
터보까지는 무리이더라도 카이엔 S 만이라도 열심히 사업추진해서 소유하도록 노력을^^
보배드림 유저 여러분들 오늘도 안전운전하시고 나만의 드림카를 꼭 이루시길 바라며....
--- 별 내용도 아닌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