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카지노 로얄에서 주목할 만한 대표적인 자동차를 들자면 이 영화를 통해서 처음 세상에 선보인 애스턴 마틴의 새로운 스포츠카 DBS와 포드의 신형 몬데오다.
먼저 몬데오 이야기를 하지면, 영화 초반 007이 멋진 휴양지 바하마 군도의 호텔에 들어갈 때 뉴 몬데오를 타고 등장한다. 007과 포드 자동차가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007 시리즈에 포드 자동차가 비중 있게 등장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물론 ‘썬더볼’에서 숀 코네리가 머스탱 컨버터블을 타고 등장한 바 있지만 그렇게 먼 옛날로 가지 않더라도 바로 전 시리즈인 007 어나더 데이에서 피어스 브로스넌은 쿠바 하바나에서 휴양지로 갈 때 오래된 포드 썬더버드를 타고 등장한다. 이 구닥다리 썬더버드는 후에 본드 걸인 할리 베리가 타고 등장할 최신형 썬더버드의 복선이였던 것이다.
이번 카지노 로얄에서도 포드의 자동차 몬데오는 비슷한 상황에서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 테러리스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역시나 멋진 휴양지 바하마 군도에서 등장한 것이다.
유럽 포드에서 개발하고 있는 2007 포드 몬데오는 세단처럼 보였지만 5도어 모델로 아직 공식 데뷔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통해 먼저 선을 보였다. 지난 파리 모터쇼에서 왜건 형태의 컨셉트카가 선을 보인 바 있으며, 완전한 양산형 모델은 2007년 초에나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모델인 만큼 바하마에서의 짧은 촬영을 위해 뉴 몬데오는 극비리에 배로 운송되었다고 한다.
사전에 몬데오의 등장을 알고 있었지만 모터쇼가 아닌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나는 신형 몬데오이니 만큼 관심이 집중되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에 등장한 뉴 몬데오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세련된 외관이 돋보였는데, 유럽 포드가 개발한 만큼 추구하는 주행성 또한 유럽 지향이다. 특히 영화속에서 달리는 모습만 유심히 살펴보아도 매력적인 배기음과 탄탄한 하체를 지녔음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였다.
가격은 기존 몬데오보다 비싼 2900만원대
시빅을 사느니 몬데오를 사는 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