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배구계 말 많은데 그렇다보니 생각나는거 써봄요.
작년 말 과천으로 이사가기전까지 수원 모 아파트에 살았었는데
거기 살면서 몇번 엘리베이터 탔다가 마주친 경험이있습니다.(제 와이프랑 탄적도 있고 애기랑 탄적도 있고)
소문으로는 해외리그끝나면 귀국해서 다시 해외로 나가기전까지만 거주하시고 그 기간에는 안산에서 사시는 선수부모님도 왔다가시는걸로 들음요.
암튼 같은 라인이다보니 엘베에서 쓰레기 분리수거하러 가거나 외출하는 김연경선수 몇번 마주쳤는데 제가 사는층보다 높은층에 사셔서 엘베문 열리고 제가 타러 들어가다가 키가 엄청 큰 머리긴 여성(여성이라 느낌상 훨씬 커보임..)이 모자눌러쓰고 양손에 분리수거를위한 봉투 들고 서있어서 제일 첨에 마주쳤을때는 정말 깜짝 놀랐음요. 밖에서 마주쳤으면 안놀랐을텐데
아무생각없이 엘레베이터 문열리고 들어가다가 마주치면 놀라게 되어있음.
거주지라는게 너무 사적인 공간이기도 하고 양손에 뭘 들고 계시니 불편해할까봐 사인이나 악수 이런건 요청하지는 않았고 매번 인사만하고 '팬입니다' 정도만 한두마디 얘기 나눴었는데(37층 아파트에 서로 고층 살다보니 생각보다 엘베 내려가는 시간이 길고 뻘쭘..;)
인사할때는 손에든거 살짝 놓고 모자챙부분 잡으면서 고개숙여서 인사하시는데 그것만으로도 마주한 느낌상 인성이 바른 사람이라는게 느껴질 정도였음. 목소리는 걸걸한 걸크러쉬 느낌인데 우리 애기 보면서 미소 지을땐 엄청 순한 표정의 사람임.
우리애기가 같이 탄적도 있는데( 그 당시 3~5살정도) 엘베안에서 우리 애한테 '이 누나가 대단한 스타야'라고 하니깐 엄청 쑥쓰러워하심. 암튼 간단히 응원이나 인사 정도만 했었는데 목례나 한마디 인사에서도 인성이 느껴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음.
'저리가라 이XX야'랑은 격이 다름. 비교불가
가금식당가면 김연경선수 사진이 걸려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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