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의 후예'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송중기의 차", "송혜교 립스틱"
최근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된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간접광고로 협찬한 현대차가 재미를 봤다. 3월 관련
차종 매출 눈에 띄게 늘어서다.
간접광고(PPL)는 드라마와 영화, 예능프로 등에 제품 협찬 등을 제공하면서 홍보 효과를 누리는 기법이다. 제품에 따라 연예인
에 대한 동경 효과로 구매를 자극하거나, 평소 깐깐한 소비자들에게도 경계심 없이 다가가 각인하는 효과 등이 커 기업들은 중
요한 홍보 수단으로 삼고 있다. 다만 과할 경우 소비자 몰입을 방해할 수도 있어 적정한 선이 요구된다.
현대자동차는 '태양의 후예'에서 투싼과 아반테, 제네시스 등을 협찬했다. 자동차 판매장에서 현대차 아반테의 전후면이 화면에
크게 잡히고, 13화에서는 주행보조 시스템 버튼을 누르고 키스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투싼은 '송중기의 차'로 불리며 인
기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극중 송중기의 애마였던 투싼은 3월 5202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8.5%, 2월 판매량에 비해선 36.4%가 각각 늘었다. 특
히 드라마속 등장한 아라블루 색상 모델은 32.7%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역시 드라마에 등장한 싼타페는 3월 7245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24.6%, 2월 대비 21.1% 각각 판매량이 늘었고, 아반떼도 전
년 동월 대비 20.9%, 전월 대비 10.4% 각각 증가한 8753대가 판매됐다.
태양의 후예 효과는 경쟁이 치열해진 중국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현대차 3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는 1.9% 감소했지만
2월에 비해 88.9% 급증했다. 현대차는 '태양의 후예' PPL 효과를 드라마 종영 기준 한국과 중국에서 1500억원 정도로 추산한
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찬한 드라마가 국내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투싼에 대한 문의도 많이 늘어났다"며 "글로벌 SUV 투싼
이 올해 판매목표 달성에도 긍적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언기 기자
출처 : 뉴스1
날짜 : 2016/4/20 (수)
Ppl보고 차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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