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공인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흰 가루는 수산화알루미늄으로, 단기 노출시에는 폐기능 저하, 장기노출시 폐섬유증, 기종, 기흉, 뇌병증, 폐병변, 뇌기능 저하, 심혈관 질환, 치매유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매우 유독한 물질로 밝혀졌다. 수 년 전 도요타에서 동일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전 차종을 즉시 리콜시키는 등 강력한 조치[1]를 취하는 등 보통 심각한 물질이 아닌 것이다. 이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이 기억나지 않는가? 바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다.
수산화 알루미늄 자체는 사실 그렇게 위험한 물질로 분류되지는 않으며 공업 분야는 물론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물질로 딱히 취급이나 매매에 제한이 걸려 있는 물질도 아니다. (위장약, 화장품, 치약, 주방 용품, 알루미늄 캔 음료, 심지어 매일 사용하는 정수기의 다공질 필터도 수산화 알루미늄을 굳혀서 만든다) 위에 언급된 장기 노출에 의한 질병은 수산화 알루미늄 뿐 만 아니라 거의 모든 물질에서 발생하는 범주를 벗어나지 않으며, 독성 실험 역시 눈에 띄는 결과가 없었기에 70~80년대 이후 별도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 동안의 독성 실험 결과에서 유의미한 독성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빠른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면도 있을 것이다. 다만 입으로 섭취하는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알츠하이머와의 연관성이 의심되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2])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먼지의 형태로 흡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수산화 알루미늄 분진을 매일 1~2g 이상 흡입한 가공 공장 노동자에게서 심각한 폐질환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있다.[3] 폐에서 녹아 없어지는 물질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대체로 자연 회복된다고는 하지만, 기업으로서 책임을 지고 철저한 조사와 대처를 해야 마땅하다.
만날 배째라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