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늘 그런것
순간순간 눈에 밟히는 모든것에 내 가족이 보이고
그 가족은 항상 내 어깨를 짓누르고
그 짓눌려진 어깨위에 때때로 들려오는 부모님의 메아리
"밥은 잘 먹고 다니냐
항상 차 조심해라
며늘아가는 잘 있냐 우리 강아지들 보고 싶구나"
당신들은 낡디 낡은 정신과 육체를, 그 찬란하던 젊은날을 오롯이 희생하며
온 세월을, 또한 그 감내를 애써 감추며
그늘진 낙엽 속 초라한 송충이처럼, 그렇게 아무말 없이, 아무 불평 없이 사그라 지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 당신들
당신들의 그 발자욱 깊은 상흔속으로 나 역시 걸어 들어가고 있을 때
아무도 그 누구도 동행하지 않음을 당신들을 이미 알고 있었으리라
그래서 항상 내 걱정, 항상 내 '걱정', 내가 겪어야 할 그 외로운 길에 이미 늙고 병든 당신들의 손을, 또 그 발을 내게 줌이라
좋은글인데 한편으론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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