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10일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 됐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이날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2059명 중 1939명이 참여(투표율 94.2%)해 찬성 1363표(66.2%), 반대 565표(27.4%)로 가결 됐다고 밝혔다. 무효표는 10표(0.5%)였다.
노조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수위와 시기 등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자동차 노사는 앞서 지난 9월부터 사측과 2019년도 임단협을 진행해 왔지만, 기본급 인상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교섭 종료를 선언하고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했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9일 자정을 넘긴 마라톤 회의 끝에 노조의 쟁위행위 조정 신청에 대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이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노조는 지난 9월부터 사측과 2019년도 임단협을 진행해 왔지만, 기본급 인상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교섭 종료를 선언하고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지난 6월 합의한 2018년 임단협에서도 임금을 동결했고, 수년 간 흑자를 내면서도 기본급 인상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기본급 인상 요구를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내년 이후 생산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자동차업계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급을 인상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지난해에도 임단협 협상을 둘러싸고 1여년 동안 파업 등 갈등을 겪다 지난 6월 상생을 약속하고 극적으로 임단협을 타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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