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일 한창 하고 있는데 옆 자리 (남)선임이란 작자한테 거래처에서 전화가 왔음다...
통화하는 내용을 언뜻 들어보니, 거래처에서 전자문서하나를 일주일전인 26일에 우리 회사로 보냈는데, 왜 여태 답신이 없냐구 하는거 같드라구요...
그러니 바로 그 선임이 거래처 직원한테 한다는 말이
"문서접수담당(저를 말함)이 까먹었나보네요~ 잠깐만요~"
이러면서 무턱대고 확인도 안하고, 문서 전달 늦은게 순전히 제 탓인양 말하고선 저를 엄격 진지 근엄한 표정으로 보더니...
"XX문서 넘긴지 일주일 넘었다는데 왜 나한테 안줬어?"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전산을 확인해보니ㅋㅋ
문서접수 당일날 제가 바로 접수를 한 뒤 저 선임이란 인간한테 문서를 즉시 전달한 기록이 남아있더군요....
당연히 선임이란 작자가 그 날 문서를 확인한 기록도 남아있었구요
그걸 본 뒤 제가
"26일날 분명 이관해드렸고 이관즉시 확인하신 기록까지 남아있는데요...?"
라고 다분히 사무적인 말투로 선임에게 답변하니까
기록을 바로 확인하더니 얼굴이 새빨개져서 저한테는 아무말도 못하고
거래처 직원한테 어색한 웃음으로
"아하하 죄송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하고 문서사항에 대해 답변하고 전활 끊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제가 공손이 (비)웃으며 선임에게 확인사살 들어갔습니다.
"ㅎㅎ 바쁘셔서 그날 그 문서 제대로 못보셨나 보네요"
그러니까 얼굴도 못쳐다보고 "응...어...응..."하고 얼버무리더랍니다.
평소 저 선임이 인품좋은 사람이었음 제가 저렇게 확인사살 하지도 않았을텐데...
저 선임이란 위인은 일도 그렇게 잘하는거도 아니면서 과시욕 쩔고 다른직원 험담하기 좋한하는 분이라...말이 곱게 나가질 않네요...
온갖 사람 좋은척 다하면서 오늘같이 민망한 순간엔 남탓먼저 하고...본성이 다 나온다캅니다...
시간있음 페미 여선임 팩트로 두들겨팬 이야기도 해드릴텐데 그건 나중에 하지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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