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아버지는 장비 착용도 다 하시고 신발도 할리에 어울리는 워커화를 신으셔서인지
엄지발가락 멍든거 빼곤 무탈하시고(정형외과 가보셨다는데 그냥 멍든거라고..휴)
오토바이도 아파트 지하에 주차해두셨다길래 보니까 차에 받힌 부분이 새들백쪽인데 그거 파손되고 그 외엔 여기저기 긁히고 쓸렸더군요
껍데기만 데미지를 입고 오토바이 내부 장기들은 무사하니 견적 많이 안나오겠지 했는데..
견적내보니 천만원 뜨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험사에서 실사나와서 조사했는데 못해도 900은 넘어간다고..ㄷㄷㄷㄷ
하여간 골목에서 노빠꾸로 과속하면서 딴짓을 한 운전자의 실수때문에 이게 뭔 일인지
상대가 보험처리 하지말고 자기가 돈 다 보상해주겠다고 해서 처리는 잘 되고 있습니다.
근데 오토바이 배기량이 1800cc인지라 렌트가 쏘나타급으로 나온다는군요
물론 아버지는 차가 있으시니 렌트는 안받으시지만요..ㅋㅋㅋㅋㅋㅋ
제가 골목에서 시속 20으로 기어가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어디서 뭐가 튀어나올지 어떻게 알고 속도를 내냐..
리터급 이상은 혼자 서있다가 넘어져도 무게 때문에 뼈부러지는 경우가 있어서..
그나저나 차로 치면 에쿠스급은 넘어서고 포르쉐급 정도 되겠네요.
근데 아버지의 삶의 낙 중 하나였던 오토바이가 2달동안 발이 묶여버리니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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