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약속이 있어서 청담동에 갔다가 시간이 약간 비어서
산책이나 갈겸 가봤습니다.
첫인상은... 저한텐 딱히 새로운지 모르겠던 느낌이 가장 컸고
그릴이 저런 그릴이 아니라 일반 검은색이나 크롬이였으면
오히려 그게 마이너스 요인일듯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네요.
(이거 블랙으로 랩핑하면 짱구에 나오는 그 돼지처럼 보일거 뻔함ㅋㅋ 해놓고 후회할듯)
과해보이지도 않고..
오버행 짧아보이게 하려고 세로로 한번 컷팅이 들어가있는데
다른 차들에서는 모르겠던데 K8에서는 저게 효과가 꽤 컸습니다.
어떤 각도에서 보니 정말 짧아 보이더군요.
범퍼에 이게 양, 음각이 심하게 패인게 아니라서 되게 자연스럽더군요.
사진빨을 너무 못받는듯..
개인적으로 마이너스 요인은 DRL과 그릴(?) 양옆 테두리 처리.
DRL을 그릴 격자랑 사이즈를 맞추고
테두리도 자연스럽게 페이드 아웃 시켰으면
더 이쁘고 극적이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굳이 저 틀을 선명하게 나눠야 했으며,
(전체적으로 선입견을 깨는 디자인을 의도했다면 저 경계도 깼어야 하는게 맞지 않나..?)
대체 저 뜬금없이 들어간 마름모 하나는 뭔지..
이해할래야 할 수가 없었음ㅋㅋ
K8 외장디자인 최대 옥에 티
사진으로 참 이 느낌이 안사는데,,,, 어쨌든 K시리즈에서
디자인적으로 선구자였던 K7의 후속다운 디자인이였네요.
암튼 절대로 과하진 않았음.
오히려 가장 신선했던건 여기였네요.
이게 깊이가 진짜 손가락 하나는 들어가고도 남는 정도인데
이게 진짜 충격적이였어요.
빛반사되서 보이는 Z모양은 진짜 와....
이걸 어떻게 이렇게 처리할 수 있지? 싶을정도.
기아마크도 그냥 심심한 민짜가 아니라 알루미늄 결을 살려놔서
크게 심심하진 않았네요.
저 삼각형들도 촘촘하다가 가운데로 갈수록 간격이 넓어지는 디자인.
실내는 전에 어떤분께서 언급하셨던거로 기억하는데
혼커버밑에 저 우드그레인이랑 하단부의 검은줄은 진짜 투머치.
저게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였습니다.
쫌 뭐랄까요, 강아지가 혀 빼꼼 내놓고 있는듯한 느낌?
하이그로시가 참 많긴 하던데,
널링이 하이그로시에 반사되어서 보이는 효과는 꽤 인상적이였네요.
차라리 저 부분만 하이그로시로 하고
나머지는 우드나 알루로 덮는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사진으로 봤을땐 실내의 격자가 너무 과해보이던데
실물은 또 그냥저냥 괜찮더군요.
사진이 우리 시각에 비해서 대비가 세서 그런지
K8 자체가 전체적으로 쫌 이상하게 보이는듯.
우드도 과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저도 과한줄)
실물은 엥 이게...? 싶었어요.
가뜩이나 실내 재질 촉감에 신경쓰는게 요즘 트렌드인데
(차를 제 2의 집이라고 칭할 정도로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차에서 집의 아늑한 느낌이 나게 하고자 실내 재질의 촉감과 결, 디테일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는게 요즘의 트렌드입니다. 우드그레인을 만졌을 때 집의 가구 느낌이 나게 하려고 많이 함. 시트는 소파 느낌)
이정도 우드는 들어가는게 당연한듯.
얘가 휠베가 몇인질 모르겠는데 (제원표를 못본ㅠ)
5.1미터짜리 치고 휠베가 짧아보여서 비율이 약간 엉성해보이던...
뭐 전륜의 한계겠죠.
그래도 전작들에 비해 프레스티지 디스턴스는 더 가져갔더군요.
볼보의 프로포션에 근접하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더 어두운 색은 어떠려나 싶어서 봤는데
전 어두운 색이 더 별로였습니다.
밝은색일때의 그 극적인(?) 느낌이 너무 죽어버리고
저 뭔가 애매하게 생긴 헤드램프만 너무 부각되어버려서
오히려 차가 더 멍청해보이더군요.
제가 이걸 뽑는다면 전 실버나 화이트같은 밝은 계열
트렁크는 어마어마하게 넓습니다.
제 족구형 S500이랑 K3만 주구장창 보다가 이거보니까
그저 신세계가 따로 없더군요.
브레이크등 점등 사진입니다.
보조제동등 사이즈는 양심리스인듯.
뒷좌석 사진을 못찍었는데
레그룸은 제가 다리길이 아웃심이 110인데 앞에분이
앞좌석을 한 중간정도로 밀어놓고 앉았는데도 여유롭더군요.
정말 넓었습니다.
그리고 천장 재질에 대한 언급이 꽤 많았는데,
예.... 다때려박아도 5천 치고는 천장 재질 정말 좋더군요.
그래서 요약은
무슨 다른차 베꼈다는 느낌도 크게 없었고
개인적으로는 사진이 너무 과해보였던거 같고 실물은 되게 자연스러웠다,
몇몇 아쉬운 부분들은 있었지만
그래도 요즘 기아차 치고 꽤 잘나오긴 했다 입니닭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욕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주말들 보내시길,,~
k5처럼 이쁘게라도 만들던가..
전 오히려 쫌 심심하든데
테일램프도 맘에들고 구경잘했습니다
그리고 실내는 제가 언급해놨듯이 한 번 직접 보셨으면 하네요. 과하다는 느낌은 전혀 못받았고 원목 테이블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디자은 개취이긴 하지만
일단 잠재적 수요층인 40대 중반인 제가 보기엔
디자인이 너무 과하고 이전 세대보다 오히려
디자인이 퇴보한 느낌이 납니다.
FL그랜저도 디자인이 별로라 구매목록제외 였는데 k8도 제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별로네요.
기아차만 20년 넘게타고 있는 오너 입장에선
약간 아쉽긴 하네요.
강제로 다음차는 제네시스gv70정도가 될것 같네요.
엔진 성능은 그대로 이려나?
실물 어여보고프다~
이번 k8도 주행성능이 언능 나왔으면하네요 .
더이상 디자인으로 현기에 안속았으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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