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고 오래된 물건을 사 모으는 취미가 생겨
요즘 물건을 좀 사고 있습니다만
여태 국내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모형이 하나 보여 경매를 통해 샀습니다.
현대 그레이스입니다.
그레이스의 느낌이 절로 납니다. 그러니까 그레이스로 팔았겠지만....
당시 완구류 치곤 디테일에 나름대로 신경 많이 썼네요.
굳이 표현하지 않았어도 될 헤드램프 반사재질 적용이 눈에 띕니다.
저런거 하나하나가 공정이라 비용이 더 들죠.
뒷모습입니다.
완구류니까 테일램프는 클리어램프로 따로 분리시키지는 못한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그럴 필요까진 없으니까요. 장식용모형이라면 매우 중요하지만 이렇게 완구류로 나온 제품은 굳이 클리어부품을 쓸 이유가 없죠.
측면 프로포션이 수준급입니다.
물론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차와의 이질감은 묘하게 느껴집니다만 여튼 딱 봐도 그레이스지요.
경찰차로 나온 제품답게 천장에 경광등이 돋보입니다.
실차는 우측에 슬라이딩 도어가 있지요.
이 제품은 그것까지 재현했습니다.
도어핸들 위치가 실차대비 조금 빗나갔네요.
하지만 이해할 부분이지요. 정밀모형이 아닌 어린이들의 일반 완구류니...
포장지까지 포함해 구매했습니다만
세월의흔적이 보입니다.
구겨지고 마모되고.... 그런데 습기에 젖은부분 하나 없이 멀쩡하네요.
선우실업..... 여태 들어본적 없는 회사입니다만 80년대 당시 이런저런 수많은 회사가 생기고 사라지던 시기라 검색해도 찾아볼 수 없죠.
미스테리액션???? 뭘 의미할까요????
198 . 으로 되어있는걸 보니 80년대 제품이네요.
그레이스의 국내 출시일이 86년이니 적어도 86~89년 사이에 나온 제품입니다.
저와 연배가 비슷하군요.
벽에 부딪히면 방향을 바꾼다는데
아쉽게도 제 물건은 저 기능이 완전 고장났습니다.
결국엔 수집품으로써 가만 놔두고 봐야하는 제품이예요.
보통의 그레이스 모형 하면 다이캐스팅 형태의 제품을 떠올리지요.
저 또한 여태 그 제품들만을 떠올렸습니다만
이런제품을 보니 안 살수가 없덥니다.
언젠가는 옛날자동차 완구가 유행에서 벗어나겠지만
역설적으로 지금처럼 옛날자동차 완구의 유행이 진행중일때 제품이 제일 많이 매물이 올라온다 생각해
꽤나 거금을 주고 샀음에도 불만은 없습니다.
사실, 이 제품이 나오던 그 당시의 화폐가치를 감안하면 지금 제가 산 금액과 거의 비슷한 가치이지않을까 예상합니다.
희귀템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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