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진은 98년 출시했지만 1.2톤 야무진은 2000년 1월 출시했죠.
1.2톤 버전을 출시 해 봤자
경쟁모델 포터 봉고의 1톤보다 과적에 못버틸텐데
대체 왜 출시한건지...
2000년이면 삼성상용차 조차 야무진이 포터보다 과적에 약하다는걸 알았을 시기일텐데요.
개선점이라 해 봐야 타이어보강, 엔진 개선, 브레이크도 보강되었던가????
차라리 1.2톤이라 설계한 개선점을 이어모델로 1톤에다 적용하면 그나마 나았을텐데요.
앞 볼조인트, 프레임 등은 그대로라 근본적인 개선은 안되겠지만요.
원래 일본에서 닛산 아틀라스 1.5톤으로 팔리는 모델을 1톤으로 판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정도의 대응으로는 어림없었죠.
현대는 운송업계의 현실을 잘 아니까 델리카를 들여오면서 자체적으로 더 보강했지만
그런 현실을 몰랐던 삼성은 이만하면 충분하겠지 했다가 망한거죠.
그리고 1.2톤은 그 안일함의 끝이었던 거고요.
당시 포터 125는 앞바퀴가 마이티하고 호환되는 휠을 달았는데
1톤모델의 휠을 그대로 쓴것만 봐도...
그나마 처음 출시 한 1톤차는 소형트럭 시장의 노하우가 없어서 그렇다고 쉴드쳐줄 건덕지나 있지만
출시 후 자기네들 차가 도로에서 주저앉아대는걸 뻔히 보면서도 그걸 몇몇부분만 깔짝 보강해놓고는 1.2톤으로 출시라??
이건 미친거죠.
심지어 파산 몇년 후 대구공장을 인수 해 재가동하려 계획했던 한서정공 조차 (결국엔 라인이 베트남에 팔렸지만) 대형트럭만 생산할 계획이었고 소형트럭은 안만들려고 했지요.
재작년까지만해도 진짜 로또 당첨될 확율로 보이긴했었는데 이젠 그마저도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그 훨씬 이전 대우 바네트 트럭도 저랬을지 궁금해요. 같은 닛산이라.
그나저나 닛산계열 소형트럭은 한국에서 영 힘을 못쓰네요.
바네트 망. 야무진 망.
저번 6월달부터 타이탄을 북미시장에서 뺀다는 기사가 나왔고, 실제로도 미3사는 커녕 도요타 툰드라 판매량의 절반에도 못미치는지라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랄까요. 뭔가 르노랑 합치고 미쓰비시 인수하면서부터 명성은 옛말이 되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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