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 아이템 중 하나인 미쓰비시 데보네어V의 카탈로그를 한번 열어봤습니다.
인쇄날짜는 1991년 5월 입니다.
이 차는 현대 1세대 그랜저의 베이스로 알려져있지요.
그 유명한 "각그랜저" 되시겠습니다.
표지입니다.
세월이 세월인 만큼 손상이 심합니다.
무광표지라서 스크래치도 제법 있구요.
각진게 참 멋지죠??
게다가 흰색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정말 우아하네요.
이건 좀 스포티하네요.
하지만 색상때문에 고풍스러워보이기도 하구요.
이런 독특한느낌 참 좋습니다.
버블경제 시절의 일본은 참 재미있는 시도를 많이 했네요.
고급차에 스포티함이라.... 한국은 최근에야 시작한 시도인데 말이죠.
그랜저와 닮았나요?? 전 각그랜저를 타본적 없어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노을지는 느낌을 사진에 집어넣고 싶었는지 뭔가 졸린 느낌입니다.
도어임팩트바가 여지없이 눈에 띄네요.
요즘은 쇠막대기로 처리하는데 당시 데보네어에는 진짜 저런 디자인으로 적용 되었던걸까요??
쇠막대기가 아니라 무슨 철판같은걸 적용해놓은 모습입니다.
옛날감성이 제대로 묻어납니다.
기능을 여기저기 설명하는 모습이네요.
검정색이군요.
익숙한 모습입니다.
그랜저는 검정색이 참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옆의 금색은 그랜저에 있었던가요???
로얄 엑스트라, 로얄......
이때는 로얄이라는 이름으로 최상급을 배치했군요.
익숙한 그 이름, 익시드 나왔습니다.
당시에는 최고급라인업의 이름이 아니었군요.
그나저나 참 스포티한 느낌으로 만든 라인업이네요.
저것보다 더 스포티한게 AMG였지요.
벤츠를 주로 만지는 AMG가 미쓰비시를???? 하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요.
옆에 저건 어떻게 읽나요??? 아쿠아스쿠툼????
푸르죽죽한 미역색이네요.
멀티로얄, 멀티로얄커스텀입니다.
일본에서 보이는, 휀더에 위치한 백미러가 여기에 있네요.
되게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멀티익시드, 멀티슈퍼살롱엑스트라
이름 되게 깁니다.
멀티슈퍼살롱......
여기는 2.0 엔진이네요.
멀티LG가 최저가 라인업인가봅니다.
그런데 휠이 참 사이버펑크한게 되게 이쁘네요.
옆에는 옵션파츠네요.
저당시부터 대형차에 옵션파츠를 구비해놓은걸 보면 일본회사들 정말 앞서나갔네요.
한국은 바디킷을 메이커옵션으로 구비한게 일본보다 한참 늦었지요.
편의장비를 여기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본어 모르니 패스할께요.
옆엔 사양표도 나오네요.
제원표입니다.
차량크기도 표기되고 엔진그래프도 표기되네요.
특이한게, V6 3.0 엔진은 DOHC와 SOHC가 함께 존재했나봅니다.
2.0도 V6였네요.
가격표입니다.
91년 5월말 당시 이 정도 가격이면 어느정도의 체감이었을지...
하긴 당시의 버블 일본에서 이 가격은 지금 우리가 아반떼 사는 가격으로 느껴졌겠지요.
잘 아시다시피 현대는 미쓰비시에게 철판을 보내고 미쓰비시는 다른 중요부품을 한국에 보낸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는 데보네어V의 모습들에는 현대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있어요.
다만 데보네어V는 일본에서 완전히 실패하고 그랜저는 대히트를 칩니다.
FF라서 그랬다니 뭐랬다나 하지만 진실은 미쓰비시 직원들이 제일 잘 알겠지요.
아니면..... 차체가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소문이 퍼진건지......
여튼 미쓰비시는 이 차를 실패하고 이 후 3세대 데보네어를 만듭니다만
3세대 데보네어도 일본에서 실패하고 반면 그걸 기반으로 한 2세대 그랜저는 대히트를 치죠.
참 재미있는 역사입니다.
저랬던 현대가 지금은 미쓰비시 자동차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성장을 해서 세계적인 자동차회사가 됐죠.
저랬던 현대가 지금은 미쓰비시 자동차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성장을 해서 세계적인 자동차회사가 됐죠.
멋지게 만들었군요~~~
만일 제네시스G90이 중국산 철판으로 제작된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아큐아스큐텀 콜라보 인지는 모르겠어요
실내 시트 등의 직물 소재를 아쿠아스쿠텀에서 받아와서 내장재를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에 수입차를 많이 바꿔타셨지만, 벤츠 S500 이랑 각그랜져가 가장 기억에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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