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리콜 사태가 일종의 정치적인 쇼로 끝났다고는 하지만, 시사하는 바는 크다.
아키오 회장의 연이은 사과와 재발 방지, 그리고 시작된 대대적인 자발적 리콜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어, 각 토요타 지사 경영진 역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성명을 냈다. 한국토요타도 마찬가지다.
뭐 그것이 일본인의 근성이니, 앞으로 인사하고 뒤로 어찌한다라고 비난을 하기 떠나 일단 비춰진걸 보자.
(물론 나 역시 아직도 한일합방에 대한 사과 없고, 위안부 문제 등 민간함 사항에서 뒷걸음질 치고 있는 일본의 작태에
대해선 날을 세워 비난하고 있다. )
근데 우리 현대를 한번 보자. 온 국민이 로또마냥 몰아주면서 사준 덕분에 참 발전도 많이했고, 부분적으로는 뿌듯하기도 하다.
그런데 정작 자국민을 대하는 태도는 여전히 제자리다. 과거 90년대 현대, 기아, 대우가 또렷하게 살아있을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다. 그래서 경쟁은 중요한 것이다.
요즘 현대차 화재가 언론을 타고 있다. 오늘 어제 이야기가 아니다. 더 많은 이슈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어딘지 모르게 사라졌다.
현빠들은 또 많이 팔려서 그런다고 한다. 그럼 많이 팔아준 만큼, 고객 서비스도 뒷받쳐줘야 할 것 아닌가?
이슈가 터질때마다 사과는 커녕, 모두 고객 잘못으로 돌려버리는 작태는 또 어찌 보아야 하는가?
어떻게 "원래 그런"차가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가?
이건 보면 또 현대 뿐 아니라 다른 메이커도 그런다고 하겠지만, 현대라는 회사가 애초부터 진상 규명이나
고객 대응을 잘했다면 다른 메이커도 따라 했을까 싶다. 아마 서로 잘 할려고 할 것 이다.
미국 시장에서 그와 비슷한 일이 하나라도 터지면 어떻게 대응할지 정말 궁금하다.
리콜은 이미지 실추라기 보다, 장기적으로는 고객 신뢰와 이어진다.
토요타 리콜 사태 이후로, 고객 로열티는 오히려 증가했으며 그것이 판매로 이어졌다.
지금도 툐요타 고객들은 딜러쉽에서 전화가 온다.
리콜 품목 교환을 하러 가면 이런거 저런거 다 바꾸라고 한다. (요즘 뜬다는 리콜 마케팅이다.)
여하튼, 왜 모든게 고객 잘못이라고 하기 전에, 자신들에게 잘못은 없는지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고객은 돈 주고 사준 죄 밖에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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