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사입니다.
사업·주식 투자했다가 망해…5년만에 빚까지 얻은 후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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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가장이 로또 복권 1등 당첨으로 거액을 지급받자 생업을 그만두고 개인사업 등에 나섰다가 결국 당첨금을 모두 날리고 스스로 목숨까지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후 1시께 광주 서구 모 목욕탕 탈의실에서 김모(43)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시간을 막 넘긴 때여서 당시 목욕탕에는 아무도 없었다. 김 씨는 목욕탕 출입문을 잠그고 미리 준비한 노끈으로 목을 맨 것으로 경찰이 확인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5년 전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18억 원을 받았다. 평범한 가장으로 아내와 1남1녀를 둔 김 씨는 곧바로 생업을 그만뒀다. 김 씨는 로또 당첨 당시까지 광주 상무지구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가게 문을 닫은 김 씨는 당첨금으로 지인들과 함께 각종 사업을 벌이고 주식투자 등을 했다. 그러나 대박의 꿈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 씨는 사회 물정에 어두운 탓에 수차례 사기를 당했고 결국 당첨금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생활이 어려워지자 친인척들에게도 많은 돈을 빌려야 했고 수천만 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생활고 등으로 가정 불화도 심해졌고 결국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자녀와도 떨어져 홀로 광주에서 살던 김 씨는 심한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27일 "김 씨가 생활고 등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회당 복권 1등 당첨자는 6.6명으로, 1년에 320~330명이 대박의 행운을 누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로또와 연금복권 등 12개 종류의 복권 매출액은 총 3조8500억 원에 달했다.
거지한테 10억주면 관리 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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