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신입사원 모집을 하였습니다..
생각외로 좋은 스펙인 사람이 들어왔길래.. 저는 바로 적극 추천했죠..
카이스트 다니다가 적성에 안맞는다고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하다가 멜먼대를 졸업했더군요. 석사과정 밟고
홍콩 펀드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왔더군요..
저는 무조건 콜을 외치며 합격을 시켰죠..
그런데 이녀석....... 뭔가 이상합니다.. ;;;
말귀 몰아듣는건 기본이고 심각한 컴맹입니다......
거기에 건망증이 싱각합니다... 매일 핸드폰찾다가 볼펜찾다가 하루 다가고...;;
현재 기숙사를 살고 있는데..
저희회사는 기숙사가 무료거든요 하루 세끼도 무료이고요.
단 일요일은 식당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기에... 백반집에서 시켜주며 반은 회사부담 / 반은 본인부담이죠..
이녀석 3천원이 아까웠나봅니다....
어느날 저에게 오더니 돈을 아껴야겠다며 기숙사에서 해먹는다는군요..
그러더니 다음날 50만원짜리 전기플라이트를 사왔더군요 ㅡ.ㅡ;;;;;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냥 외국살다왔으니 생각 차이구나 하고;;
얼마전에는 저에게 묻더군요..
자기가 무좀이 있는데.. 무좀균도 90도면 죽을까요? 라길래..
별생각없이 글쎄 ... 곰팡이 균이니까 죽겟지? 라고 하고 퇴근했죠..
다음날 아침에 오른쪽 발꼬락에 화상을 입어서 왔더군요.. 병원 보냈습니다 ㅡ.ㅡ;;
운동을 한다며 역기를 삿다가 지발위에 떨어트려서 발등이 깨져서 병원에서 수술을 한적도 있고요..
이사님 차 세차좀 맡기고 오라고 키를 줬더니 마당에 작업중인 지게차를 들이받아서
범퍼와 휀다를 아작냈더군요..
얼마전에 재리스 한건데 a6신형 수리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오더군요...
어쩔수 없이 제가 겁나 깨지고 보험으로 처리햇죠..
그러고 나서 싱글벙글 웃으며 저에게 그러더군요.. 이사고는 몇대몇이에요?
쌍판에 싸스킥을 날리려다 말았습니다..
회사 중요한 해외 계약건때문에 공문번역중에 이자식이 번역을 잘못해놔서
서로간 오해가 생겨 의견충돌로 사이가 굉장히 안좋아진적도 있습니다..
성사는 됏지만.. 꽤나 손해 많이 봤죠..
켄슬났으면 누구하나 목도 떨어졌겟죠 ㅡ.ㅡ;
회식자리에서 전무님이 저를 탓하더군요.. 에휴;;
이자식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심심하고 답답하기도 해서 좀 끄적여봐요 ㅎㅎ
해고
나가기만을;; 에후;;
거기에 개념도 없어요;;
직장생활에 스펙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유대관계 잘 이끌어가고 기본기가 있는 놈이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이 일도 빨리 배우고 착실함.
눈치도 없고 몸으로 하는 일은 죽어라 하기 싫어하는 놈을 보면 참.....
오히려 고졸에 군대 갖 제대한 애들보면.. 의욕도 좋고.. 참 착실한 애들이 많은데 ..
공부 많이 한 녀석들은 힘들일 안하려고 하고..
본인에게 뭔가 힘든일이 닥치면 피하려고하고 도망가려고 하는게 많더라고요
저같이 잘 모르는놈들은 이름 알아주는 대학 이나 자격증 보면 다 좋은지 알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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