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과 포드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가운데, 포드가 폭스바겐의 전기차 플랫폼을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폭스바겐그룹이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제안을 검토 및 의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포드 측과의 실무 협상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드 측 또한 “폭스바겐과 지속적인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여러 의미에서 생산적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안이 확정될 시 이를 공유할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지난 6월 상용차 부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최근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문에서도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이 포드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진 MEB 플랫폼은 MEB는 해치백 부터 물론, 소형 상용차 설계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폭스바겐은 MEB 플랫폼으로만 27개 차종 10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대용량 배터리를 차량 바닥 면에 설치해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한편,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넓은 실내 공간을 영위할 수 있다는 강점도 지닌다.
폭스바겐은 올해 말 선보일 해치백 ‘ID.3’를 비롯, 향후 선보여질 전기차를 콘셉트카 형태로 공개한 상태다. 여기엔 마이크로버스를 오마주한 'ID 버즈‘, 크로스오버 형태의 ‘ID 크로즈’, 대형 SUV ‘ID 룸즈’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세아트, 스코다 등 폭스바겐그룹 계열 브랜드에서도 MEB를 기반으로한 전기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폭스바겐은 올해 생산에 돌입하는 ID.3를 시작으로 2025년 부터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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