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 최대의 모터스포츠 이벤트 ‘나스카’ 출전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위크에 따르면,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현대차 상품전략본부장은 최근 나스카 주최측과 만나 현대차의 2020년 혹은 2021년 나스카 진출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협상 테이블에선 참가 금액을 두고 집요한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쉬미에라 본부장은 “현재 경기 참가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참가 금액이 여전히 비싼 만큼 가격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나스카(NASCAR)는 지난 1948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에서 최초로 시작된 스톡카 경기로, 육상 트랙과 유사한 타원형 서킷을 시속 300km대로 반복 주행하는 경기 방식을 지닌다.
나스카는 미국 28개 도시를 순회하며 9개월간 36번의 경기를 치르는데, 미국 내에서의 인지도는 전미 풋볼 리그(NFL) 다음으로 높다. 사실상 MLB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나스카에 제조사로서 참여하고 있는 곳은 포드, GM, 토요타가 유일하다. 이 제조사들은 나스카 측이 요구하는 기술 규격에 맞춘 경주용 스톡카를 제작 및 공급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가 어떤 형태로 나스카에 참여할지의 유무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가 참여해온 모터스포츠의 성격과는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WRC, WTCR 등은 기존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레이스카 참여가 원칙이지만, 나스카는 ‘완전 개조차’에 가까운, 사실상 새로운 경주차를 통해 출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제네시스 등에 탑재하고 있는 V8 5.0 엔진을 기반으로 새로운 나스카 전용 차량을 개발할지도 관심이 모아지지만, 현대차 측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부사장
다만, 현대차가 나스카 참가를 결정지을 경우, 북미 지역에 미칠 현대차의 광고 효과는 막대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002년 나스카 스폰서로 참여한 삼성전자의 경우, 2006년에만 2500만 달러(한화 약 295억원)의 광고 효과를 누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나스카는 미국 내 최대의 모터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전 세계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직접 참가 및 스폰서십에 참여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해당 이벤트 참가를 결정지을 경우, 북미 지역에서의 파급 효과는 막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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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대단한거죠..ㄷㄷ
그래야 고성능 엔진개발에 투자를 한다... .
자기 마음대로 감정을 내세워 일을 저지른다면, 나라의 발전은 없는거임..
근데 현기는 대처능력과 서비스 정신만 잘 갖추면 좋을 텐데..;
타사에 비해 부품가격이 저렴하니 사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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