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고급유 차이 느끼기 힘들어
-꾸준한 동력계 관리가 더 중요
자동차 운전자라면 고급유에 대한 관심과 함께 주유소 앞에서 망설였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대부분은 이름처럼 고급유를 넣으면 왠지 더 잘달리고 좋을 것 같지만 가격이 비싸고 그 차이를 쉽게 느낄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주저하게 된다. 그렇다면 고급유는 정말 일반 휘발유와 다른 특별한 힘을 갖고 있을까? 이런 궁금증은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동일하다.
현지 시각 30일 한 영국 자동차 매체에서 고급유와 관련된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빌 스터진스키 GM 파워트레인 연료 효율 담당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급유의 허와실을 밝힌 것. 스터진스키 매니저는 "고급유에 대한 거품이 많이 들어있다"며 "일상 주행에 활용도가 높은 자동차는 굳이 넣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했다.
고급유는 옥탄가를 기준으로 정한다. 옥타가는 휘발유가 연소할 때 이상폭발을 일으키지 않는 정도의 수치를 말하는데 0~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우수한 옥탄가를 가리킨다. 일반 휘발유는 평균 91~94 수준이고 대게 옥탄가 95 이상 넘어가는 휘발유를 고급유라고 부른다.
옥탄가가 낮으면 연소 시점과 피스톤 이상 폭발로 엔진이 불규칙한 열효율을 내고 결국 출력이나 토크 저하로 나타난다. 특히 빠른 시간안에 강한 성능을 쏟아붓는 고성능 차는 옥탄가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고성능 차의 경우 옥탄가가 높은 고급유를 권장하는 추세다.
스터진스키 매니저는 고급유가 꼭 넣어야 하는 연료는 아니라고 말했다. 최근 출시된 자동차들은 부품 내구성이 좋고 소프트웨어로 출력을 높이기 때문에 정유사 기준에 맞춘 옥탄가 90 이상의 연료만 넣어도 충분하다는 것. 높은 엔진회전수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도로에서 정속 주행을 할 경우에는 옥탄가 차이를 운전자가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기 때문에 고급유에 스트레스를 안 받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또 고급유에 집중하기 보다는 과급기의 상태나 베어링 마모도, 점화 플러그 점검 같은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 관리가 더 중요하며 꾸준한 관리와 온도에 민감한 만큼 겨울철에는 어느정도 열을 받았을 때 역동적인 주행을 할 것을 당부했다. 한마디로 운전자의 애정 어린 관리가 고급유를 넣은 것 이상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고급유가 전혀 쓸모없는 품종은 아니다. 그는 서킷에서의 시간 단축이나 승부를 가리는 경주에서는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한 뒤 미처 고급유 세팅을 하지 않았다면 일시적으로 성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옥탄부스터와 같은 첨가제를 사용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결과적으로 스터진스키 매니저는 꼭 넣기보다는 상황에 맞춰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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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유'권장'차량엔 얌전히 탈거냐 쏘고다닐거냐/ 보증기간 타고 팔거냐 오래오래탈거냐에 맞춰서 선택하면 되고
고급유'필수'차량엔 뭐 고급유 넣어야죠
미국에서 일반유regular와 고급유 premium 차이는 대략 갤런당20센트
1갤런=3.6리터
3.6리터당 240원 차이인데 우리나라는 대략 리터당 240원 차이 이상이니까 4배 이상 가격차죠.
현대차도 gdi라든지 터보를 많이 쓰는데 우리나라 기름품질은 일반적으로 레귤러거나 고급유 옥탄가도 선진국의 그것에 못미치고 터무니 없이 비싼거 같아요.
우리나라도 이젠 미국이나 유럽처럼 프리미엄 휘발유도 일반적으로 보급될 때가 된거 같아요. 가격차도 낮추고요.
일반유 고급유 이름도 웃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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