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 슈퍼페스트 기반 스파이더 '812 GTS'
-쿠페와 동등한 성능 지녀
페라리가 812 슈퍼패스트의 컨버터블 버전인 812 GTS를 10일 공개했다.
812 GTS는 페라리가 마지막 양산형 12기통 프론트 엔진 스파이더를 출시한 지 50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외관 전면부는 812 슈퍼패스트와 동일하다. 측면은 패스트백 스타일을 바탕으로 1968년형 365 GTB4를 연상시키는 하이 테일 투박스(high-tail two-box) 디자인을 적용했다. 지붕이 접히는 공간 위에 있는 두 개의 버트레스(buttress)로 매끄러움과 균형감을 조화시켰으며 스파이더 특성을 강조하는 시그니처 디자인을 부여했다. 후면부는 812 슈퍼패스트의 특징인 공기 통로 대신 플랩을 더한 디퓨저를 재설계해 성능을 유지했다. 접이식 하드톱은 45㎞/h 이하의 속도에서도 14초 만에 여닫을 수 있다.
동력계는 V12 6.5ℓ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 800마력, 최대 73.2㎏·m를 발휘한다. 엔진은 설계 최적화, 350바 연료 직분사 시스템, 가변형 공기 흡입구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연료 분사 장치는 연료의 분무를 개선해 촉매 컨버터가 예열될 때 배출되는 미립자의 양을 줄였다. 엔진의 성능을 모두 끌어내는 마네티노(Manettino) 설정 보정도 채택했다. 또한, 주행 시 엔진을 멈췄다가 재시동하는 스톱&스타트 온 더 무브 기능과 가솔린 미립자 필터(Gasoline Particulate Filter)를 장착해 배출가스 관련 규제를 충족한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를 조합했다. 마네티노를 역동적으로 설정하면 고단과 저단의 변속 시간을 단축하고 변속 시간을 최적화해 보다 향상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0→100㎞/h 가속은 3초 미만, 0→200㎞/h는 8.3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340㎞/h다.
섀시는 페라리의 전자식 차체 다이내믹 컨트롤 장치를 포함한 전동 조향 장치(Electric Power Steering)와 실제보다 작은 휠베이스 효과를 제공해 핸들링 성능을 높이는 버추얼 쇼트 휠베이스 2.0 시스템을 제공한다. 코너링 시 스티어링 휠 토크를 통해 운전자에게 접지 한계를 알려주는 FPP(Ferrari Peak Performance)와 차체 균형 유지를 돕는 FPO(Ferrari Power Oversteer)도 마련했다.
한편, 페라리는 812 GTS에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페라리 트레이닝 센터에서 교육받은 전문 정비사가 오리지널 장비를 사용해 1년 또는 2만㎞ 마다 정기 점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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