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소방청(LAFD)이 오스트리아 회사 로젠바우어(Rosenbauer)의 전기 소방차의 첫 북미 고객이 되었다.
LAFD에 따르면 이 차량은 할리우드 소방서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인도 예정인 이 트럭은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로 예비 디젤 엔진을 장착해 두개의 배터리 팩을 보완한다. 로젠바우어에 따르면 총 100kW의 용량을 가지며 2시간동안 전기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회사는 사용 목적의 90%이상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트럭은 2016년 처음 일반 공개된 로젠바우어의 컨셉 파이어 트럭(CFT)의 양산 버전이다. 박스형 차체 구조로 기존 소방차보다 작아졌고, 주차시 차량을 낮춰 탑승이 쉽게 했다. 컨셉카에는 720kg 이상의 소방장비를 장착하고 원격 조종할 수 있는 '크롤러' 기능도 탑재되었다. 실내는 디스플레이 스크린으로 가득 차 있다. 내장된 와이파이를 통해 트럭과 드론을 연결할 수 있고 원격으로 차량 진단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기능이 LAFD가 구매한 양산 모델에도 적용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로스앤젤레스는 다른 관영차량도 전기차로 대체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청(LAPD)은 앞서 테슬라 모델 S와 BMW i3를 경찰차로 시험해 본 바 있다.
다른 북미 소방서들은 로젠바우어의 전기 소방차에 대해 도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로젠바우어는 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400대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3200대의 전기 소방차가 운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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