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앤마켓 "전기 상용차 2027년 지금보다 7배 늘어나"
-최근 물류 물류업계서 전기밴 주문 증가 추세
글로벌 상용차 부문의 전동화가 오는 2027년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경상용차가 주로 쓰이는
물류 서비스 부문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상용차의 전동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 상용차 시장은 올해 26
만대 규모가 형성되고 7년 후인 오는 2027년에는 7배 이상인 189만여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 전기밴 부문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이는 유럽 내 물류 부문의 높은 수요에 의해 주도된다는 관측이다.
2027년까지 지역별로 가장 크게 성장할 시장은 중국으로 대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될 전망이다. 중국 내 전기
버스 시장 규모와 전기 상용차에 대한 당국의 호의적인 규제, 여기에 빠르게 커지고 있는 물류시장 등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BNEF)는 지난해 발간한 '전기차 전망 2019'을 통해 오는 2040년까지 중국과
미국, 유럽의 경상용차 판매의 56%, 중형 상용차에서는 31%의 비율로 전동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40년에는
총 5억5,000만대의 전기차 중 4,400만대가 상용차가 채운다는 예측이다.
특히 BNEF는 적재중량이 수 십톤에 이르는 장거리 대형트럭의 경우 배터리 용량의 한계로 인해 배터리(BEV)가 아닌
연료전지(FCEV)와 천연가스 파워트레인이 대부분 채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궁극적으로 대형 상용차에서 가장 중요하
게 여겨지는 총 소유비용(TCO) 측면에서도 연료전지 트럭이 배터리 전기 트럭이나 디젤 트럭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분
석이다.
버스 부문의 전동화는 트럭보다 더 큰 추진력이 수반된다는 게 BNEF의 설명이다. 정기적인 운행 사이클과 고정된 이
동 경로 덕에 효율적인 충전 계획 수립이 용이하다는 것. 여기에 버스 특유의 차체는 설계적으로도 승용차 대비 배터리
탑재가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글로벌에서 운행 중인 전기버스는 약 40만대로 추정된다.
다양한 산업군 중 현재 전기 상용차에 대한 수요는 글로벌 물류업계에서 발생하고 있다. UPS는 도심용 물류배송을
위해 영국 어라이벌로부터 1만대의 전기밴을 주문한 상태며, 아마존의 경우 미국 리비안과 10만대 전기밴 계약을 마쳤
다. 또 테슬라가 선보일 세미 전기트럭 역시 수 백대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니콜라 또한 1만4,000대 이상의
주문을 확보, 내년부터 본격 출고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럽자동차제조업체협회(ACEA)에 따르면 현재 유럽 내 운행중인 중대형트럭(3.5t 이상)의 98.3%가 디젤로 집
계된다. 이 중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비율은 0.01%로 1만대 중 한 대다. 또 약 0.4%는 천연가스로 운행되고 있
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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