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주족들이 즐겨 하는 것 중 '사이드쇼'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공공도로, 주로 교차로를 막고 '드리프트'를 하는 행위다. 관객들은 어떤 방호 장치도 없이 교차로를 둘러싸고 있고, 운전자는 차량 뒤쪽을 미끄러트리며 관객을 칠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돌아야 실력이 좋다고 인정을 받는다. 가끔 관객을 치는 사고도 발생한다. 부상은 물론이고 큰 싸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도로를 점거하는 사이드쇼는 당연히 불법이다. 이스트 오클랜드에서 유행하던 이 행위는 지금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이 영상은 현재 매주 열리는 '선데이 펀데이' 라는 행사의 영상이다. 관객들이 잔뜩 몰린 가운데 굉음을 내며 빙빙 도는 차의 모습은 전형적인 사이드쇼 장면이다. 하지만 이 행사는 불법이 아니다. 이 행사는 디트로이트 경찰서장 제임스 크레이그가 승인한 행사다.
제임스 크레이그는 사이드쇼에 대해 "잘 생각해보면, 안전한 곳에서, 안전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면 범죄일 이유가 없다" 라고 말했다.
크레이그 서장은 도로와 교차로에서 정체를 야기하는 사이드쇼 행위자들과 협상에 착수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안전한 방법으로 드리프트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 라고 말했다.
드리프트 운동으로 알려진 트립모드 액티브의 데릴 헤어스톤은 "상호 합의다. 우리는 도망가는 것에, 그들은 쫒는 것에 지쳤다" 라고 말했다.
경찰과 사이드쇼 지지자들은 매주 일요일마다 디트로이트 동부 사유지에서 '선데이 펀데이'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가장 최근에 개최된 펀데이에서는 관객을 치는 사고도 있었다. 행사는 30분동안 중단되었고 부딧힌 사람이 부상당하지 않은 것이 확실해진 뒤 다시 재개되었다.
경찰은 관중들이 차량이 주행하는 피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가까스로 합법 영역에 들어간 이 행사는 관객 통제도 거의 없어 규칙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 때문에, 주최측과 경찰은 실제로 필요한 것은 더 넓은 공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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