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차을 구매해 본 사람이라면 전시된 차량에 붙어있는 윈도우 스티커(window sticker)가 기억이 날 것이다. 윈도우 스티커는 해당 차량에 적용된 차대번호, 옵션, 연비, 가격 등 신차 구매시 필요한 정보가 한번에 표시된 종이다.
새 차를 구입하면 해당 차량의 윈도우 스티커를 받을 수 있는데 차를 중고로 다시 팔 때에도 유용하고 신차때의 기분을 간직하고자 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중고차를 사면 윈도우 스티커가 항상 따라오는건 아니다. 특히 수집가들에게는 윈도우 스티커는 차량 복원의 마지막 고비가 되곤 한다. 윈도우 스티커를 만들어주는 업체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원본 윈도우 스티커의 디자인과 일치하지 않고 내용도 부정확하다. 기존에도 윈도우 스티커 재발행 서비스는 있었지만 2007년 이전 모델은 발급이 불가능했다.
포드에서 이런 팬들을 위해 클래식카의 윈도우 스티커를 재발행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드 부품 웹사이트를 통해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정확히 해당 차량이 판매된 시점과 동일한 내용, 동일한 디자인, 동일한 글꼴, 동일한 크기의 윈도우 스티커를 발급해준다. 가격은 60달러다. 아쉽게도 아직 모든 차량의 윈도우 스티커를 발급받을수는 없다. 현재 지원하는 차종은 1987~89년식 머스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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