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8만5천여주, 현대모비스 15만여주 등 397억원 추가 매입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최근 사흘간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
[012330] 주식 총 677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측은 정 부회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25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주식을 약 397억원어치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 28만5천517주, 현대모비스 15만561주다.
매입 단가는 각각 6만8천646원, 13만3천724원으로, 매입액은 현대차 195억9천959만원, 현대모비스 201억3천362만원
등 총 397억3천여만원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식 변동일은 25일이지만, 실제 매수는 이보다 앞선 23일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23일과 24일에도 현대차·현대모비스 주식을 각각 20만4천464주, 10만6천378주씩 매입해 총 280억원 규
모의 주식을 사들였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지배
구조와는 무관한 결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
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오른데 이어 올해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아 명실상
부 최고경영자 자리에 앉았다.
이날 주식매수로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1.99%로 0.1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지분은 0.27%로
0.16%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주 현대차 이원희 사장과 서보신 사장이 현대차 주식 1천391주와 4천200주를 각각 매수하는 등 책
임경영 의지를 보이기 위한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
dkkim@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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