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ZS EV 하반기 출시, 260㎞(WLTP 기준) 주행 가능

 중국 상하이자동차 산하의 영국 브랜드 MG(Morris Garage)가 전기차를 앞세워 국내에 상륙한다.

 2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MG는 1924년 영국의 세실 킴버가 설립한 자동차 브랜드다. 모터스포츠 부문에서 활약을

펼치며 MGA, MGB 등의 명차를 남겼지만 잦은 경영난으로 공중분해되는 슬픔을 여러번 맛 본 회사다. 1986년에는 로

버에, 1994년에는 BMW에 인수됐으며 2007년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되며 현재에 이르렀다. R&D는 영국과 중국에서 공

동 진행하지만 생산은 중국 상하이와 정저우, 태국 램차방, 인도 구자라트 등에서 맡고 있어 사실상 중국산으로 평가받

는다.

 MG가 국내에 출시할 차는 ZS EV다. ZS EV는 2017년 MG가 선보인 소형 크로스오버 ZS의 전기차 버전으로 지난해

중국, 태국, 영국 등에 출시됐다. 차체 크기는 길이 4,314㎜, 너비 1,809㎜, 높이 1,644㎜, 휠베이스 2,585㎜로 현대차

코나, 기아차 쏘울과 비슷하다. 외관은 곡선 중심의 스타일과 6각형 방사형 그릴로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했다. 실내는

8인치 디스플레이, 변속 다이얼 등을 담았다.

 배터리는 44.5㎾h 용량의 리튬 이온으로 1회 충전 시 262㎞(WLTP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50㎾ 급속 충전을 통해

약 4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모터 최고출력은 110㎾로 앞바퀴만 굴린다. 0→100㎞/h 가속시간은 8.5초이며

최고속도는 140㎞/h다. ZS는 현재 국내 주행에 필요한 인증을 대부분 마친 상태다. 출시 예정 시기는 오는 하반기다.

 가격은 3,000만원대로 관측되며 정부 및 지자체의 구매보조금을 적용하면 2,000만원 내외에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총판은 케이모터가 맡는다. 전시장은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205에 위치한다. 케이모터는 향후 제주도에도 영업망

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한동안 중국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될 예정이다. MG에 이어 베이징자동차도 내년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는 높은 가격 대 가치를 경쟁력으로 앞세워 국내에 진출할 것"이라며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서비스 측면에서 불리한 만큼 성공 가능성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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