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지금까지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오픈카를 선보였다. 슈퍼카 시안에서 지붕을 제거한 시안 로드스터(Sián Roadster)다. 지붕은 아예 없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하면 컨버터블은 아니다. 상시 오픈카다.
시안 로드스터의 전면부는 시안 쿠페와 거의 동일하다. 낮고 긴 전면부에는 카본 스플리터와 Y자 모양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었다. 후면부는 쿤타치에서 처음 선보였던 수평 배치된 3개의 테일램프가 재현되었다.
실내는 최신 기술이 듬뿍 적용되었다. 운전자 시트 앞에는 운전자가 직접 설정 가능한 디지털 계기판이 장착되었고, 비스듬하게 설치된 센터페시아에는 람보르기니가 직접 설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터치스크린이 내장되어있다.
공조기 환풍구는 3D프린팅으로 제작되어 구매자가 이니셜을 추가하여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장식 및 트림에 사용되는 재료의 종류 등 실내의 거의 모든 부분을 커스텀할수 있다.
지붕을 제거했지만 성능은 쿠페와 완전히 동일하다. 쿠페와 마찬가지로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되었다. 미드십 마운트된 자연흡기 V12 엔진과 변속기에 통합된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슈퍼캐패시터에서 전기를 끌어와 34마력을 더해 총 출력은 819마력에 이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9초만에 가속하고 최고속도는 350km/h다.
배터리 대신 사용된 슈퍼캐패시터는 비슷한 출력의 리튬 이온 배터리 무게의 3분의 1의 무게를 가진다. 배터리보다 방전속도가 빨라 모터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재충전 속도도 빨라 회생제동만으로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모터는 변속중일때도 계속 동작해 변속충격을 줄인다. 주차나 후진시처럼 초저속으로 움직일 때에도 모터만으로 작동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다.
람보르기니 시안 로드스터는 총 19대가 생산될 예정이며, 이미 모두 판매되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51만 유로(약 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오든 말든 나와는 아직은 상관없지만 그냥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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