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한정판, 출시 후 짧은 시간 안에 전부 판매
-특별 제품 전용 판매 사이트 역할 상당해
BMW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한정판 제품이 잇따라 완판되면서 인기 이유에 관심이 모인다.
회사는 지난달 말 설립 25주년을 기념해 M340i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새 차는 BMW 스페셜 페인트
'페리도트 그린' 컬러를 차체에 적용하고 앞범퍼 하단에는 블랙 하이글로스 프론트 에이프론을 장착해 공격적인 분위
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카본 스포일러와 디퓨저, M 시트 벨트, 가변식 M 서스펜션과 M 스포츠 디퍼렌셜, M 스포츠 브
레이크 등을 추가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판매 가격은 기존 M340i보다 200여만원 비싼 7,800만원이며 국내
25대 한정이다.
3시리즈 중에서도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한정판 제품이지만 M340i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은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
에 전부 팔렸다.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희소가치를 인정받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그 결과가 높은 인기로 나타
났다. 이 외에도 올 초 출시한 M5 컴페티션 35주년 에디션 역시 몇 주 만에 35대 모두 완판된 바 있고 완전변경 1시리
즈와 X6 출시와 함께 선보였던 118d M 스포츠 퍼스트 에디션 100대, X6 M 스포츠 패키지 퍼스트 에디션 50대 등도 빠
르게 물량을 소진하며 순식간에 동이 났다.
완판 이유로는 특별한 차를 원하는 소비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점이 크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브랜드만의 특별한
판매 방식에 주목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말 새로운 판매 채널인 'BMW 샵 온라인'을 개장했다. 새 채널은
BMW의 소장 가치 높은 한정판 제품을 전국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도록 개설한 새로운 자동차 판매 방식이다. 오프
라인에서는 만나볼 수 없으며 오직 온라인을 통해 차를 예약할 수 있다.
이 경우 희소성이 높은 제품 특성상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에 한결 유리하다. 한정판 제품에 관심 있는 소비자 역시
빠르고 투명한 방법으로 믿고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온라인 구매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최
근 소비층의 성격과 잘 어울리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구매 방식이 늘고 있다는 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
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구매욕을 자극하는 BMW코리아의 전략도 눈에 띈다. 회사는 연말까지 매달 25일 오후 2시5분에 각 25대씩
BMW코리아 설립 25주년 기념 특별 에디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일부 동호회에서는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어떤 차가 등장할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며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 마치 유명 공연의 티켓팅 경쟁과 같
은 장면도 연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판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상항에서 온라인 판매는 투명성을 보장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며 "단순히 빠른 판매를 넘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까지 심어줄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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