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가 7월 15일 신형 크로스오버 전기차 '아리아(Ariya, アリア)'를 발표했다. 아리아는 고대 유럽어권에서 '위엄', '고귀' 등을 뜻하는 말이다.
크기는 전장 4,595mm, 전폭 1,850mm, 전고 1,655mm, 휠베이스 2775mm다. 닛산 엑스트레일과 비교하면 전폭은 30mm 넓고 전장은 95mm짧지만 휠베이스는 70mm길어 여유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전면 그릴은 스모크 처리된 커버로 덮혀 있고, 내부에는 일본의 전통적인 창호 문양을 표현했다. 그릴 중앙에는 닛산의 새로운 로고가 LED로 빛나고 있다. 헤드램프는 4개의 LED를 사용해 얇게 디자인되었으며 닛산의 디자인 시그니처인 V모션은 흰색 주간주행등으로 표현했다. 이 주간주행등은 방향지시등 역할도 하며 가리키는 방향 쪽으로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시퀀셜 방식이다.
측면 라인은 낮고 매끄러운 루프 라인으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이다. 테일램프는 가로로 쭉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스모크 클리어 처리되어 소등 시에는 깔끔하게, 점등 시에는 붉은 빛이 잘 보이도록 했다.
인테리어는 사이 간(間)을 키워드로 한 디자인으로 심플하면서 쾌적한 공간을 지향한다. 신형 EV전용 플랫폼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종전에 실내에 배치되던 공기조절 유닛을 모터룸으로 옮겨 C세그먼트 사이즈의 차체에 D세그먼트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소음이 적은 전기차이지만 차음재를 충분히 사용해 더욱 조용한 실내를 구현했다.
대시보드에는 기존 물리 스위치가 없고, 차량의 전원을 켜면 아이콘이 떠오른다. 운전중에도 조작감을 알 수 있도록 조작시 진동하는 햅틱 스위치를 채용했다. 넓은 센터 콘솔은 시트 포지션에 맞춰 전동으로 전후로 움직일 수 있다. 센터 콘솔 위에는 '어드밴스드 앰비언트 라이팅'이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변속 다이얼을 배치했다.
신개발 EV전용 플랫폼은 배터리를 차체 중앙에 배치해 저중심이면서 전후 무게 배분이 고르게 되도록 설개했다. 배터리 케이스 내부에 크로스멤버를 설치해 강성을 높였다.
전후에 두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개별적으로 컨트롤하는 e-4ORCE 사륜구동 기술을 탑재했다. 가속시 트랙션 컨트롤을 전후 별도 제어하는 것은 물론이고 브레이킹시 전후 회생모터 개입량을 조절하여 노즈다이브 현상을 최소화하는 등 차체 흔들림을 제어한다. 코너링시에는 전후 토크 배분 및 네 바퀴의 브레이크를 개별적으로 제어해 매끄러운 핸들링을 실현했다.
신형 모터는 고속 정속 주행시 소비전력을 줄여 1회 충전시 주행거리 최대 610km를 실현했다. 130kW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수랭 온도조절 시스템을 탑재해 30분만에 최대 375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를 충전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2종류의 배터리 사이즈와 2종류의 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2WD 65kW모델은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00Nm, 최대주행거리 450km다. 2WD 90kW모델은 최고출력 178kW, 최대토크 300Nm, 최대주행거리는 라인업 중 가장 긴 610km다.
사륜구동 모델인 e-4ORCE 라인업은 스포츠카 수준의 강력한 출력을 갖췄다. e-4ORCE 65kW모델은 최고출력 250kW, 최대토크 560Nm, 최대주행거리는 430km다. 0-100km/h 가속 5.4초, 최고속도는 200km/h다. e-4ORCE 90kW모델은 최고출력 290kW, 최대토크 600Nm, 최대주행거리는 580km다. 0-100km/h 5.1초, 최고속도 200km로 가장 높은 성능을 갖췄다.
최신 운전지원시스템인 프로파일럿 2.0과 프로파일럿 리모트 파킹,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브레이크, 어라운드 뷰 모니터, 인텔리전트 FCW등 다양한 운전 지원 시스템을 탑재했다. 프로파일럿 2.0은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핸드 오프 운전을 지원한다. 차량에 탑재된 7개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12개의 소나로 차선, 표지판, 주변 차량을 탐지한다. GPS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구축한 항법 시스템인 미치비키(QZSS)를 지원해 차량 위치를 더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닛산 아리아는 일본에서 2021년 중순, 북미에서 2021년 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500만엔(약 5600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0/2000자